20세 남성, 먹다남은 라면 먹고 다리와 손가락까지 절단
보스톤코리아  2022-02-24, 15:46:0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먹다 남은 로멘(Lo Mein)을 친구와 먹었던 20대 남성이 결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으로 후송된 후 주요 신체 기관의 괴사로 다리와 손가락까지 절단하게 됐다. 

2021년 3월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에 따르면 20대 남성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음식점에서 로멘을 먹고 20분 만에 증세가 시작됐다. 최근 유튜브에 이 사건이 드라마화 된 이후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증세가 시작된 후 복통, 설사 구토에서 가슴통증 이후 호흡곤란 및 시력저하 등으로 상태가 악화됐다.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하면서 구급대를 불렀으며 결국 MGH 소아과 병동으로 헬기로 수송됐다. 

병원에서는 쇼크와 장기손상, 피부 반점 그리고 급성 격자 모양의 두드러기가 나타나며 피부가 괴사되고 있는 상태를 드러냈다. 단지 손바닥과 발바닥만 괜찮은 상태였다. 

이처럼 살이 썩어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하자 의료진은 그의 무릎 아래 다리와 10개의 손가락을 절단해 이 피부 괴저를 방지했다. 

이 환자는 수막염균(Neisseria meningitides)이라 불리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으며 아주 희귀한 수막염균 폐혈증의 결과로 피부 괴저 상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 뉴잉글랜드에 살고 있는 이 젊은이는 아프기 5일 전부터 친구와 살고 있었으며 레스토랑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여행을 다녀오지 않았고 동물이나 아픈 사람에게 노출되지도 않았다. 

친구는 이 젊은이와 같은 음식을 먹었지만 구토만 했을 뿐 다른 증상은 앓지 않았다. 

병원측은 두 사람이 다른 형태의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밝히지 못했다. 다만 뉴스위크는 이 중의 한명이 MCV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청년에게 발생한 사건은 매우 드물다. 그러나 전문간들은 남은 음식은 가능하면 빨리 냉장고에 넣어야 하고 요리한지 2시간이 지나지 않아야 하며 90도가 넘으면 한시간 내에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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