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시간을 안다면 |
백영주의 부동산 따라잡기 |
보스톤코리아 2020-07-06, 10:49:56 |
몇년전에 여행을 다녀왔다. 무려 2주반을 다녀 왔다. 한국을 8년만에 찾아보니, 너무도 많이 바뀌었지만 또 같은 모습이었다. 주어진 기간에 많은 인연들과 재회를 하려니, 하루 하루 매일 약속이 잡혔다. 결국 추수려서 꼭 보고 싶은 인연들과의 만남만으로도 짧은 시간이었다. 그래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스스로 ‘만족한 여행이었다’라고 돌아볼수 있었다. 여행을 가서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하루를 보내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여행을 가기 전에, 첫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여행 전반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지키려고 최대한 노력한다. 그리고 여행이 끝나면 만족하다 생각한다. 그러다 생각이 흘러 흘러서 우리네 인생을 생각하게 되었다. 여행을 갔는데 언제 집으로 돌아가는지 모르면 2종류의 사람들이 나타난다. 당장 내일이라도 돌아갈지 모르기에 첫날부터 최대한 많은 것을 하려는 사람, 아니면 아주 오래 있을 생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숙소에서 뒹굴고 인터넷 보는 사람. 문제는 누구나 다 집에 돌아가게 되어있고, 그 돌아가는 시간을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인간은 언제 죽을 지 모른다. 세상이라는 여행지에 왔는데 이곳에서 어떻게 보낼지는 우리의 몫이다. 대강 100년이내에 돌아가는 것은 확실한데, 20년이 될수도 있고, 60년이 될수도 있고, 아무도 모른다. 차라리 67년이라고 알고 시작한 여행이라면, 이 여행 기간내에 자신이 원하는 모든 목적들을 이루고 준비가 가능하겠지만,,, 아무도 그 시간을 모른다. 어떤 사람들은 이 인생 여행이 영원히 계속 된다고, 절대 돌아가지 않는다고 자기최면을 걸어서 사는 사람도 있다. 칭기스칸, 진시황제도 이 여행에서 돌아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결국 돌아갔다. 아하, 그래서 옛사람들이 누군가가 죽으면 ‘돌아가셨다’라는 표현을 쓰나보다. 그렇다고 자기가 언제 돌아가는지를 정하고, 정해진 그 날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도 어리석다 하겠다. 왜냐하면 아직도 더 할수 있는 시간이 있는것을 버리는 것이기에. 여행경비로 1000달러를 줬는데, 500달러만 쓰고 돌아오는 여행객은 없다. 그런데 돈보다 더 귀한 시간을, 주어진 만큼 쓰지 않고 돌아오는 바보는 어리석음의 극치일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이고 유용한 여행이 될까? 당연한 얘기지만, 하루하루 효과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중요한 것 부터해야 할것이다. 한국에 도착 하자마자, 가장 중요한 인연들과 약속을 잡았다. 가장 중요한 일부터 해야 했기 때문이다. 만일 금년 가족여행을 비지니스의 문제 때문에 취소 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비지니스가 가족여행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가족과의 시간이 더 중요한데도 가족여행을 연기 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영원한 시간을 갖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내년으로 연기한 가족여행을 즐길 시간이 없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주 미루었던 한국방문을 실행에 옮긴 것도 이런 이유에서 였다. 내가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갑자기 내일 돌아가라는 호출을 당한다면, 한국방문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클것 같아서,, 한국의 친구들에 이런 얘기를 했더니 “너, 불치병 있니? 어디 아프니?”라고 의아해 했다. ‘이 친구들은 인생의 여행이 오래 될것이라고 확신이 더 크구나’라고 생각했다. 오늘날 같이 코로나라는 사태가 올지 누가 알았을까? 이런 상태에서 집을 사야할까 안 사야 할까? 나에게 주어지는 이 질문을 위에 나의 여행기 경험으로 답 하고 싶다 이 아침에.... 백영주 (Clara Paik) Executive Manager Berkshire Hathaway N.E. Prime Properties Realtor, ABR., GRI. CCIM. Multi-Million Dollar Sales Club, Top 25 Individual of 2006, 2007, 2008, Re/Max New England, Association of Board of Realtors, Massachusetts Association of Realtors, Boston Real Estate Board. Office 781-259-4989 Fax 781-259-4959 Cell 617-921-6979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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