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별세
보스톤코리아  2016-01-11, 12:13:58 
3일밤 보스톤에서 암으로 별세한 스티븐 보즈워스 전 텁스 대 플레처스쿨 원장
3일밤 보스톤에서 암으로 별세한 스티븐 보즈워스 전 텁스 대 플레처스쿨 원장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스티븐 보즈워스 전 텁스 대 플레처스쿨 원장이 3일밤 보스톤에서 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보즈워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최근까지 존스합킨슨 대학 한미연구소 소장을 맡아왔다.

보즈워스 전 특별대표는 지난해 11월 국제 콘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정통 외교관 출신인 보즈워스 전 특별대표는 북한을 자주 방문하고 지난 20년간 북핵 문제에 관여해 온 미국 내 최고 북핵 전문가로 손꼽힌다.

필리핀, 튀니지 대사를 역임했고 1995년부터 2년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초대 사무총장을 맡아 경수로 협상을 이끌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주한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2009년 2월 대북정책 특별대표직에 임명돼 2년8개월 간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실무선에서 총괄 조정했다.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대북 대화파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는 보즈워스 전 특별대표는 북한의 의중을 탐색하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대북 관여정책(engagement policy)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으며,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3차례 직접 마주앉아 회담했다.

지난해 1월에는 탐색 대화를 위해 북한 외무성 관리들과 '싱가포르 접촉'을 하기도 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선 보즈워스 전 특별대표에 대해 한반도 격동기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한미관계 증진에 이바지한 인물로 평가했다.

북한은 보즈워스의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뉴욕 유엔본부 주재 북한대표부는 토니 남궁 전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한국학연구소 부소장을 통해 미국 북한전문웹사이트 'NKNews'에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보즈워스 전 특별대표에 대해 "북한과 대결이 아니라 대화를 추구하는 등 미래에 대한 비전과 인품을 갖춘 훌륭한 외교관이었다"고 평가했다. 장 차석대사는 이어 보즈워스 전 특별대표가 평화롭게 잠들기 바란다며 그의 별세에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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