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한미노인회 랍스터 투어 여행기
보스톤코리아  2024-07-04, 13:56:46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이 아브라함, 편집부 =  오늘은 보스턴 한미노인회(회장 한순용) 주관으로 랍스터 먹거리 투어를 가는 날이다.

화창한 여름 맑은 하늘에 뭉개 구름이 점점이 떠있는 기분 좋은 하루, 그리고 즐거운 먹거리 여행의 시작이다.

장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캐비지 아일랜드(Cabbage Island Lobster & Clambakes). 즐거운 여행에 모두들 들뜬 마음으로 오전 9시 북부보스턴한인교회 주차장에 모여 들었다.  이미 많은 회원들의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섰고,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인사를 주고 받기 바빴다. 

올해는 본회의 넉넉한 기금 덕분에 대형 리무진 버스를 임대했다. 오늘 참석인원은 50명으로 리무진 버스가 도착하자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출발했다. 출발 시간은 9시 12분. 

출발해 얼마가 지나자 뒷좌석에 자리한 노래팀에서 노래가 시작되었다. 반주는 주종옥 부회장님이 항상 준비하시는 휴대용 확성기와 마이크 장치로 기타와 하모니카 반주가 시작되면서 노래가 줄줄이 이어 나왔다. 

마치 주크박스의 노래처럼 한국 동요에서부터 각종 유행가, 그리고 가곡까지 가지가지 노래가 이어졌다. 과연 그 많은 노래의 레퍼토리가 어디서 그렇게 쏟아져 나오는지 쉬지도 않는다. 삶의 연륜에서 일까? 하여간 기운도 왕성하다. 

유명가수가 무색할 정도고 모두가 일류 가수를 뺨칠 정도다. 모두들의 귀가 즐거운 시간이었다. 
차창 밖에는 푸르른 강과 산야의 멋진 넓은 풍경이 전개되어 이를 감상하기도 했다. 

뉴햄프셔 휴게소에서 김인숙 부회장님을 모시고, 관광 리무진은 2시간 30여분 더 운행하여 어느덧 목적지인 부스베이 항구(Boothbay Harbor, ME 04538)에 도착했다. 다시 유람선 버니 엘리스호에 올라타 섬까지는 한시간 가량 배를 타고 섬으로 향했다. 




시원하고 푸르른 대서양 바다와 그림처럼 예쁜 섬의 예쁜 집들을 보면서, 선장님의 해설을 곁들여서 감상하며, 1시간만인 13시 20분 캐비지 아일랜드(Cabbage Island Lobster & Clambakes)에 도착했다.

모두 유람선에서 내려 예약했던 자리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모두들 랍스터 요리 장면을 촬영하기가 바빴다. 배식 기적이 울리자 우리는 미리 나눠준 식권을 들고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며 식사를 받아오기 시작했다.

지난 주에 바이패스 수술을 받았던 잭(Jack)아저씨 내외와 친구 내외는 개인 출발로 이곳 식사에 참여하여 서로 위로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랍스터를 먹으며 우리들은 이야기를 꽃피웠고 식사가 끝나자 서둘러 떠날 준비를 했다. 15시 37분에 승선하여 배가 섬을 출발했으며 16시 38분에 다시 부스베이 항구(Boothbay Harbor)에 도착했다. 곧 리무진 버스에 올라 항구를 출발했다.

귀가 길에 우리들은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많은 대화를 나누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뒷좌석에서는 또다시 노래방 기계처럼 한국 동요, 가요곡, 가곡 등 도착할 때 까지 쉬지도 않고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거기다가 도착지가 가까워오자 여행 마무리 멘트까지 하여 모두들을 배꼽잡고 웃게 했다. 

우리는 이 모임이 우리 모두에게 참 뜻깊은 행사라고 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과 우리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런 즐거운 시간으로 노인들의 그 열정을 끌어내 모두가 오늘 하루 잘 먹고, 잘 보며, 불평 없이 즐겼다. 오늘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10년이 젊어지는 활력소가 되기를 기원한다. 

19시 50분에 목적지 북부보스턴 교회 주차장에 도착해 아쉬움을 남기며 작별인사를 나누고, 다음 모임을 기대하며 각자 집으로 향했다. 

특히, 오늘 이 행사를 위해 준비와 진행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한순용 회장님과 스탭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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