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3,000명의 해고자를 추가 복직시키기로 했다. 2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GM은 오는 11월 예정된 대규모 공장 통합으로 인한 생산 감소를 보충하기 위해 캔자스와 미시간, 인디애나주에 있는 3개 공장을 내년 1월부터 차례로 풀 가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시 해고됐던 3,000명을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상 공장은 중형차 시보레 말리부, 뷰익 라크로스,새턴 오라를 생산하는 캔자스시티 페어팩스 공장,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만드는 미시간주 델타타운십,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인디애나주의 포트웨인 공장이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달 끝난 정부의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으로 인해 차량 판매가 늘어나면서 재고가 크게 줄어든 게 GM의 해고자 복직 결정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M은 ‘새턴’ 브랜드를 폐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7월부터 GM과 새턴 브랜드 인수 협상을 벌여 온 미 2위 자동차딜러 펜스케 오토모티브 그룹이 새턴 인수를 포기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2010년 말까지 새턴 브랜드를 정리할 방침이다.
새턴은 GM이 도요타 등 일본 차와의 경쟁을 위해 지난 1990년 판매를 시작한 브랜드로 1994년 28만 6,000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품질이 떨어지면서 판매 부진을 겪어 왔다.
조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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