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18세 대학신입생 돼지독감3주 만에 사망 |
보스톤코리아 2009-10-05, 15:28:22 |
운동을 좋아하는 건강한 18세의 대학생이 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돼지독감 (H1N1)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했다. 평소 활발하고 건강하게 지내던 학생이 대학생활을 시작도 못해보고 사망했다는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다.
힝햄 (Hingham)에 거주하는 매튜 힐리 (Matthew Healey)는올해 마이애미 대학 (Miami University) 에 입학, 첫 학기를 듣기 위해 오하이오 주로 이주한지 얼마 돼지 않아 독감에 감염돼 앓아 누웠다. 힐리는 3명의 룸메이트와 같은 시기에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룸메이트들은 점차 회복됐으나 힐리는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힐리는 9월 5일 대학 캠퍼스 내 병원으로 후송됐고, 병원 측은 힐리의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다. 의료진은 힐리의 부모 베스 와 밥 힐리에게 매튜가 당일 사망확률이 높다고 전했지만, 매튜는 3주간 힘겨운 투병생활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숨을 거뒀다. 매튜의 친모 베스 힐리는 "매튜는 끝까지 버텼다. [우리는] 기적을 바라고 있었지만 매튜의 폐는 병으로 인해 엉망이 됐다." 라며 슬픔을 표했다. 매튜 힐리는 브레인트리 (Brain Tree) 에 위치한 데이어 아카데미 (Thayer Academy)를 졸업했으며, 교내 대형 연극을 주최하는 등 활발한 교내 활동으로 학교 내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힐리의 사망소식을 접하자 데이어 아카데미의 교장 테드 코스콜스 (Ted Koskores) 는 "매튜가 항상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이 더욱 슬프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매튜 힐리가 거주하던 힝햄 지역 주민들은 힐리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격려를 보내고 있다. 베스 힐린는 보스톤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미디어가 돼지 독감의 문제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매튜의 죽음이 돼지독감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었다. 매튜는 매우 건강한 상태로 학교에 갔다. [하지만 돼지독감에 의해 사망했다]." 라고 말했다. 현재 수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H1N1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캠퍼스가 개강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이애미 대학 내 3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인근 세이버 대학 (Xavier University) 에서 200여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다. 또한 워싱턴 주립 대학교 내에선 2,200여명이 넘는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건호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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