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극적인 역전승 압권 |
보스톤코리아 2009-09-17, 08:49:05 |
이날 패트리어츠의 탐 브래디는 2008년 시즌 첫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1년만에 복귀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경기 내내 과거의 ‘브래디’처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팬들이 기대했던 NFL최고 쿼터백 탐 브래디의 모습은 경기의 승패가 갈리는 순간에야 확인할 수 있었다. 4쿼터 남은 시간은5분 32초, 24대 13으로 뒤져있는 순간 공격권은 탐 브래디의 손에 주어졌다. 두 번의 득점을 해야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역전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굳어지기 시작하는 때였다.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 브래디는면도날 같은 패스로 버팔로 빌스의 수비진을 무력화 시키며 81야드 공격을 이끌었다. 벤자민 왓슨(타이트 엔드)에게 18야드 터치다운 패스는 그 정점. 하지만 필드골 대신 2점 컨버젼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2점 컨버젼의 실패로 6점만을 획득, 점수는 24대 19로 반드시 터치다운을 해야만 이길 수 있는 상황. 더구나 공격권이 패트리어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패트리어츠가 킥오프를 하고 이를 받은 버펄로 빌스가 공격권을 갖게 되는 상황이었다. 남은 시간은 2분 6초로 절박했다. 패트리어츠의 킥을 받은 빌스의 코너백(cornerback) 리오디스 맥클레빈은 엔드존에서부터 러닝을 시작했고 30야드까지 전진했다. 그러나 패트리어츠의 세이프티(safety) 브랜든 메리웨더가 태클하며 공을 잡아채 펌블을 유도했고 이 볼을 킥커(kicker)인 스티븐 고스토코우스키가 확보해 공격권을 되찾아 왔다. 30야드 지점에서 공격을 시작한 브래디. 랜드모스에게 패스 성공, 웨스 웰커에서 패스 성공, 그리고 다시 벤자민 왓슨에게 터치다운 패스 성공. 터치다운까지 단 66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역전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탐 브래디는 이날 53번의 패스를 시도 39번을 성공시켰다. 패싱야드는 378야드. 그는 후반에만 31번을 시도해 26번을 성공시켜 경기가 거듭될수록 과거의 면도날 패스가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패트리어츠는 시전 첫 경기부터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지만 버펄로 빌스는 시즌 첫경기부터 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특히 마지막 2분 킥오프 리턴에서 보수적인 경기를 펼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리턴을 시도했던 것이 뼈아팠다. 패트리어츠는 이날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수비수의 쿼터백이라 할 수 있는 제러드 메이요를 1쿼터 부상으로 잃는 큰 손실을 안았다. 패트리어츠는 아딜리우스 토마스를 인사이드 라인백커로 바꿔가며 공백을 메우려 했다. 메이요의 공백은 4쿼터에 명백해졌다. 앞서있던 버팔로는 시간끌기를 유도하며 공격 드라이브를 진행했으며 패트리어츠는 이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결국 빌스의 쿼터백 트렌튼 에드워즈는 러닝백 프레드 잭슨에게 10야드 스크린 패스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굳히는 듯이 보였다. 5분여를 남겨두고 2 스코어 차이로 달아난 상황이었다. 그러나 패트리어츠의 수비는 마지막 4쿼터에서 빛을 발했다. 1분을 남겨두고 버팔로 빌스에게 공격권이 주어졌을 때 패트리어츠 수비는 빌스의 쿼터백 에드워즈를 색(sack)함으로 인해 마지막 필드골 드라이브를 무산시켰다. 한편 이날 기대를 모았던 NFL 최고 와이드 리시버의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터렐 오웬은 2캐취에 46야드를 전진하는 데 그쳤으나 랜디 모스는 12패스를 받아 141야드를 전진했다. 패트리어츠는 빌스와의 경기에 서 무려 12경기 연속 승을 기록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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