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몬트 3선 상원의원 리버만 무너뜨려
보스톤코리아  2006-08-14, 00:24:05 
▲조셉리버만
▲라몬트
커네티컷 민주당 미 상원 예비선거,
이라크 전쟁에 적극 찬성한 리버만에 대한 반발  
조셉 리버만, ‘무소속으로 출마 다시 심판 받겠다’

민주당 3선 상원의원 조셉리버만(64)이 8일 커네티컷에서 실시된 당내 예비선거에서  반부시 반이라크 전쟁 기치를 내새운 백만장자 출신 네드 라몬트(52)에게 10%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였다.  라몬트는 승리 바로 직후 실시한 연설에서  "조지부시의 실패한 대외정책을 고쳐라"고 외치며, 이라크내 미군철수를 적극 지원 할것이라고 했다.
이번 경선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전에 대한 민심을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보여 오는 11월에 있을 중간선거에서 이라크전쟁이 다시 큰 이슈로 다가 올것이라고 예상된다. 특히 앞으로 민주당내에서는 반 이라크 반 부시 기류가 더욱 거세질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1980년 이후 현직 상원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패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서 4번뿐이기에 이번 예비선거가 이라크전쟁에 대한 국민투표의 성격을 띄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결국 미국 정치 전반의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는 것이다.  당내 여론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 1위인 힐러리 클리턴도 그녀의 전쟁지지 전력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사임을 촉구했던 것은 이것을 이미 암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버만은 라몬트를  당을 양극으로 갈라놓은 파벌적인 선거운동을 했다고 강하게 공격하며 자신은 무소속으로 다음 중간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공언하였다. 물론 라몬트의 선거운동에 힘을 더했던것은 분명히 이라크 전쟁에 대한 양분된 의견들이었다.  그러나 지금 대다수 국민들은 이라크 전쟁에 대해 혐오를 느끼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 당파적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라고 분석되진다.
한 조사에 의하면 리버만이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가도 충분이 이길 승산은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여전히 거기에 이르는 장애물은 크다고 보여진다. 대다수의 민주당은 예비선거 승자를 지지하기로 이미 공언했기때문에 리버만의 그러한 결정은 심한 여론의 반대에 직면할것이라고 예상이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리버만이 기대할수 있다면 소수의 리버만 열성지지 민주당원들과 중도노선의 무소속 정치인들 그리고 공화당 의원들에게 기대는 것이 있다.
한편 공화당은 이번 기회로 민주당은 극좌파들이 잡고 있는 정당이라고 매도하며 공화당이야 말로 위험으로 가득찬 이 세계에서 미국을 보호할수 있는 당이라는 식의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공화당의 추락은 걷잡을 수 없으며 라몬트의 승리는 민주당 내의 침울했던 분위기를 반전쟁 반부시라는 기치로 반전시켜 반 공화당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하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미국내 언론들은 진단하고 있다.
한편 2002년 이라크전쟁을 지지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로는, 유력한 대통령선두 주자인 뉴욕상원의원 힐러리 로담 클리턴, 버지니아 전 주지사 마크 워너 등이 있다.

라몬트의 승리전략과 원인

네드 라몬트라는 이름의 인지도는  6개월 전만해도 제로 이하에 가까왔지만 이번 선거에서 반전, 반부시 전략을 계속해서 구사했고 이것이 선거 승부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분석된다.  라몬트는 "리버만이 부시에 맞서지 못한다면 내가 하겠다"는 등 리버만을 부시를 지지한  정치인으로 낙인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라몬트의 지지자들은 부시가 2005년 연두교서를 발표하기 전에 리버만을 포옹했던 사진을 대량복사하여 살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리버만을 공격하기도 했던 사건은 이것을 잘 나타내 주고있다.
한 저명한 분석가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진보적인 불로그의 새로운 정치적 힘의 등장을 알리는 선거였다고 다고 했다.  워싱톤 포스트는 라몬트의 정치적 성공은 반전운동과 진보적 인터넷 불로거들의 증가된 힘에 기인한다고 분석했고 이는 2년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시 보였던 하워드 딘의 성공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러나 라몬트는 인터넷상의 인기뿐 아니라, 민주당 풀뿌리 지지층을 얻기위한 전략도 성공적으로 구사했다는 점이 특이롭다고 분석했다.  한 라콘트 참모는 "라몬트는 6개월에 걸쳐 한 타운에서 다른 타운 집에서 집으로 일일이 방문하였었다. 이것은 풀뿌리 선거운동이라고 정의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라몬트는 누구인가? 52살 부유한 그린위치 출신 사업가. 그의 증조부 토마스 라몬트는  J.P. Morgan & Co 회장.  통신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보았고, 정치에 관한 비교적 초년생이며, 1990년 상원의원 출마했으나 실패한 경력이 있다. (홍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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