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생활의 혁명' IBM 개인용 컴퓨터(PC) 탄생 25주년 맞아 |
보스톤코리아 2006-08-14, 00:11:32 |
▲ (상) 1981년에 선보인 IBM PC 5150
▲ (하) Ct기+Alt+Del키를 개발한 David Bradley 자동차, 전화, 텔레비전과 함께 인류의 생활에 혁명을 몰고 온 중요한 발명품으로 꼽히는 IBM의 개인용 컴퓨터(Personal Computer)가 탄생한 지 25주년을 맞았다. 1981년 8월 12일 IBM은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장 싼 컴퓨터 시스템"이라는 보도 자료(press release)와 함께 'IBM PC 5150'을 선보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일요판 신문인 <옵서버>가 6일 보도했다. 당시 IBM은 기업, 학교, 가정에서 사용하기 간편한 컴퓨터 시스템이라며 이 개인용 컴퓨터를 1,565달러의 가격으로 내놓았다. 중량 25파운드(약 11㎏)에 높이가 6인치(약 15㎝)가 채 못된 IBM PC 5150은 64 킬로바이트의 메모리와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내장하고 있었다. 출시 당시 IBM은 5년 동안 24만 2000대가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출시 1주일 만에 이보다 더 많은 컴퓨터가 팔리며 대 히트를 기록했다. IBM은 퍼스털 컴퓨터의 선구자격인 애플 Ⅱ와 경쟁할 수 있는 퍼스널 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해 1980년 9월 데이비드 브래들리(David Bradley)를 채용해 플로리다주 보카 러턴으로 불렀다. 몇 개월 후 브래들리와 11명의 동료 개발팀은 미 육군과 항공우주국(NASA)에서 일했던 필립 돈 에스트리지(Philip Donald Estridge)를 리더로 맞았다. 이들은 12개월의 개발 목표 시한을 두고 전국을 뒤져 부품을 찾고, 당시 메모리칩 회사였던 인텔에 컴퓨터의 두뇌격인 중앙처리장치를 주문했다. 이 컴퓨터에 맞는 운영체제를 찾던 개발팀은 마침 하버드대학을 중퇴한 컴퓨터 천재 빌 게이츠를 만나 며칠 안에 운영체제를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게이츠는 IBM에 PC를 움직일 수 있는 운영체제 소프트웨어의 비용으로 4만 2000파운드를 받았고, 이 운영체제의 라이센스 권한(right to license)을 자신이 보유했다. 결국 라이센스 권에 관심을 두지 않음으로써 IBM은 막대한 금액을 벌 기회를 놓쳤고, 25년 만에 게이츠는 260억 파운드의 재산을 보유한 엄청난 부자가 됐다. 이에 대해 브래들리는 "당시 IBM 개발팀은 개방형 구조를 사용하는 더 고차원의 목표를 갖고 있었다"며 "IBM PC가 그렇게 성공적인 주요한 이유는 개방형 체제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독점권을 고집하다 시장을 잃은 애플과 달리 IBM PC는 경쟁업체들이 IBM을 모방해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고 강조했다. Ct기+Alt+Del키의 개발자이기도 한 브래들리는 IBM에 재직한 지 28년 만인 2004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자택에서 편안한 퇴직 후 생활을 즐기고 있다. 또한 'PC의 아버지'로 불리는 개발팀 리더 에스트리지는 향년 48세이던 1985년 8월 2일 악천후 속에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로 그의 아내와 다른 IBM 중역들과 함께 사망했다. (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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