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인 생활 바꾼 'WWW' 발표 15주년 |
보스톤코리아 2006-08-14, 00:06:30 |
▲ World Wide Web 개발자인 Tim Berners-Lee 박사
제안자 버너스 리 "누구나 쓸 수 있어야 한다" 특허출원 안해 빌 게이츠 능가하는 부 축적 포기 이제 현대인들은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더 이상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인터넷은 모두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인터넷을 대중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d)이 세상에 공개된 지 6일로 꼭 15주년이 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컴퓨터와 컴퓨터를 네트워크로 잇는 인터넷은 1969년 미 국방부의 패킷 전송망인 '아르파 넷'이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월드 와이드 웹의 등장 이전에도 '유즈넷'이나 '고퍼' 등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뉴스그룹 형태의 인터넷 사용 시스템이 있었지만 중앙 집중식이었고, 정해진 메뉴를 따라가는 방식이었다. 게다가 각 시스템 마다 사용법이 달라 전문가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월드 와이드 웹이 존재하기 전까지 인터넷은 소수 전문가만의 전유물이었다. 일반인들이 인터넷의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한 월드 와이드 웹은 1989년 3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물리학자 팀 버너스 리와 동료들이 개념을 제안한 뒤 1991년 8월6일 비로소 세상에 공개됐다. 월드 와이드 웹은 거미줄(web)처럼 빽빽하게 연결돼, 세계 곳곳에 흩어진 컴퓨터에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획기적이었다. 또한 월드 와이드 웹은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를 정해진 메뉴방식이 아닌 사용자의 인식 흐름에 따라 '하이퍼 텍스트' 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해 일반 대중도 인터넷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월드 와이드 웹 개발 이전에는 한 컴퓨터로부터 자료를 얻으려면 바로 그 컴퓨터에 로그인을 해야 했기 때문에 컴퓨터와 그 안의 자료는 고립돼 있었지만, 하이퍼 텍스트 방식을 통한 인터넷에 연결되기만 하면 어느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이건 바로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이면에 기술적인 복잡성은 있었지만 적어도 표면적으로 월드 와이드 웹은 사용하기 간편했고 기존의 '유즈넷'이나 '고퍼' 등도 함께 구현할 수 있었다. 2년 뒤인 1993년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최초의 개인컴퓨터(PC)용 웹 브라우저인 '모자이크'가 개발되면서 월드 와이드 웹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확산했다. 이어 넷스케이프, 익스플로러 등 더 발전한 웹 브라우저가 탄생했고 이는 단순한 학술 자료 교환이나 토론의 장으로서의 인터넷이 아니라 '닷컴' 기업의 등장으로 부를 창출하고 세상을 보는 인간의 사고체계마저 바꾸는 원동력이 됐다. 월드 와이드 웹의 공개 15년 만에 전 세계 웹사이트는 1억 개에 달하고 있고, 이제 월드 와이드 웹을 네트워크와 같은 말로 사용하고 있다. 월드 와이드 웹을 처음 제안한 팀 버너스 리 박사(Sir Tim Berners-Lee)는 이의 특허출원 제안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거부해 빌 게이츠를 능가하는 부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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