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투어' 우승자 플로이드 랜디스, 양물양성 반응 충격
보스톤코리아  2006-08-10, 00:07:21 
장애를 딛고 세계 최대 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에서 우승한 플로이드 랜디스(Floyd Landis, 30)가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챔피언 박탈 위기에 처했다.
랜디스 소속팀 포낙은 26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랜디스가 대회 기간 중 실시된 금지약물 반응검사에서 호르몬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다량 검출됐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ESPN 등이 대대적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랜디스는 알프스 산맥 제17구간에서 1위로 들어와 역전우승 발판을 마련했는데, 이 구간 경기 후 치뤄진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른쪽 다리가 왼쪽보다 짧은 랜디스는 엉덩이 관절이 썩는 병까지 참고 지난 24일 끝난 ‘프랑스 투어’에서 우승해 ‘인간승리’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현재 랜디스는 갑상선 질환 치료를 위해 복용 중인 호르몬이나 엉덩이 통증 때문에 맞은 코르티손 주사가 검사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랜디스가 비(B)샘플 검사에서도 금지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판정되면 우승박탈과 2년간 대회 참가 금지의 징계를 받는다. 프랑스 투어의 2위는 스페인의 오스카 페레이로가 차지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관심을 끄는 것은 문제의 도핑 검사가 레이스 17일째에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이다. 지난 7월 20일 프랑스 투어의 17번째 구간 경기에서 랜디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투혼과 체력으로 라이벌들을 멀리 따돌리며 우승을 사실상 결정지었기 때문.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랜디스는 전 날 결승점을 앞둔 최종 12km 구간에서 탈진해 라이벌 페레이로에게 무려 8분이 넘는 시간을 뒤지면서 2006 프랑스 투어에 결정적으로 작별을 고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랜디스는 7월 20일 출발점으로부터 70km 지점에 이르러 라이벌들을 제치고 앞서 달려 나갔고, 알프스 봉우리들이 곳곳에서 위협하는 130km의 험난한 여정을 1위로 끝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랜디스는 이 구간을 경기한 날의 도핑 검사 결과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것이다.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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