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춤꾼 강선영씨, 뉴욕 링컨센터에서 태평무와 살풀이 등 공연 |
보스톤코리아 2006-08-09, 23:55:10 |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 예능보유자인 올해 81세의 강선영 씨가 오는 8월 8일 세계적 공연장인 뉴욕의 링컨센터 무대에 오른다. 강선영 씨는 11세 때 춤을 배우기 시작했으니 '춤 인생'만으로도 '고희(古稀)'를 넘긴 원로 무용가다.
강씨는 제자와 악사 등 출연진 70명을 이끌고 링컨센터의 뉴욕 스테이트 시어터(New Yourk State Theatre, 2700석 규모)를 대관해 '태평무' 등 13편의 전통 무용을 무대에 올린다. '태평무'와 '살풀이'는 그가 직접 춘다. 한국 전통 무용이 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 이 곳에서 공연한 한국 공연은 뮤지컬 '명성황후'(1997년)와 유니버설 발레단의 '심청'(1998년)으로 모두 대관 공연이었다. 링컨센터의 스테이트 시어터는 자체 기획 공연 위주로 운영하고, 기획 공연이 없는 기간에만 대관을 하기 때문에 대관 공연을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공연의 실무를 담당한 김인실 태평무 보존회 실장은 "지난해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강선영 춤 인생 70년-불멸의 춤' 공연의 녹화 테이프를 링컨센터 측에 보냈더니 80세가 넘은 무용가가 현역으로 춤을 춘다는 점과 인간문화재라는 제도에 대해 관심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드는 총비용은 17만 달러(약 1억6000만 원)로 예정되며, 왕복 여행비 정도만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고 나머지는 모두 강선영 선생 자비 부담이다. 그는 "내 평생 춤만 춰 왔는데 우리 전통춤을 세계무대에 선보이는 좋은 기회인 만큼 결코 아깝지 않다"고 말하며 "적지 않은 돈을 들여서 가는 공연이지만 힘들어도 제가 길을 잘 닦아 놓으면 후배들이 앞으로 더 좋은 공연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태평무'는 빠른 장단에 맞춰 발의 신명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발춤'이다. 하지만 여든을 넘긴 춤꾼은 '걷는 것은 두려워도 춤추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한다. 7년 전 받은 척추수술의 후유증으로 요즘은 10분만 걸어도 다리가 저려 오는데도, 신기하게도 무대에만 오르면 아픈 걸 싹 잊고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강 씨는 링컨센터 공연에 이어 10월에는 한-프랑스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김덕명 장금도 등 다른 원로 춤꾼들과 함께 프랑스 공연에도 나선다고 한다. ◀ 링컨센터의 뉴욕 스테이트 극장(New York State Theatre) 찾아가시는 길. 뉴욕 스테이트 극장은 링컨 센터 플라자(Lincoln Center Plaza)의 남쪽 방면, 콜롬버스 애비뉴(Columbus Ave.)와 63번가(63rd St.)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By subway: Take the #1 local train to 66th Street/Lincoln Center Station. By bus: the M5, M7, M10, M66, and M104 bus lines all stop within one block of Lincoln Center. ◀ Box Office Information 월요일 10-7:30, 화요일-토요일 10-8:30, 일요일 11:30-7:30 (212-870-5570) (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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