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 패션 아이템으로 대유행 중... 다중적 이미지 적중 |
보스톤코리아 2006-08-09, 23:54:42 |
죽음과 두려움의 상징인 '해골'을 주제로 한 패션이 모든 분야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 기사에서 해골이 죽음과 공포, 암흑이라는 전통적인 두려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재치와 편안함, 세련됨을 드러내길 원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친숙한 패션 아이템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해골을 주제로 한 패션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1-2년 전만 해도 해골패션이 이렇게까지 유행할 지 몰랐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옷과 신발은 물론, 벨트와 넥타이, 우산에까지 해골이 등장하고 있으며 수영복과 포장용 테이프, 파티조명, 화장실 용품에까지 해골이 장악했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심지어 백금을 소재로 8천 개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실물 크기의 해골까지 등장할 예정이라면서 죽음과 두려움의 상징이라는 기존의 해골 이미지가 이제는 최신 패션감각을 뽐내는 멋쟁이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패션 디자이너들도 해골을 지나치게 상업화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있지만 해골이 하나의 패션 트랜드로 성공을 보장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경쟁적으로 해골을 패션화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전언이다. 또한 이러한 해골 패션의 대유행은 여름이 지나면서 수그러들지 않고, 올 가을과 겨울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뉴욕에서 음악가이자 고스(GOTH) 문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볼테르는 이 기사의 인터뷰에서 "수백 년 역사를 통해 해골이 우리에게 전달한 메시지는 '나는 위험하다'였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위험한 것을 매장에서 11.99달러에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음악비평가 사샤 프레어 존스는 "오늘날 해골의 이미지는 하나로 정의하기 힘들다”며 펑크족과 헤비메탈에 대한 추억, 중세풍 선호, 짧은 삶에 대한 반성, 죽음에 대한 관용, 개성 등 다양한 변주를 그린다고 말했다. 최근 개봉한 헐리우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이 해골 열기에 불을 지폈다는 지적도 있다. (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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