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음악이 삶이죠” - 한음 기타교실 박천우 씨 |
보스톤코리아 2006-07-29, 23:03:52 |
실제적인 시간의 여유도 마음의 여유도 그리 넉넉치 않은 이민생활, 그런 한인들에게 <기타교실>은 생소한 것임이 틀림없다. 한인 병원은 커녕 한인 약국도 하나 없는 보스톤 이다 보니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렇게 한인 중심의 문화 업소가 드문 보스톤에 자리잡은 <한음 기타교실>에서는 요즘 기타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제대로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언젠가는 배워보고 싶은 것 중의 하나가 기타여서인가, 기타교실을 향한 발길이 늘고 있다. 학생, 직장인, 그리고 사업하는 분들, 교회에서 찬양인도를 원하는 분 등 직업과 이유도 다양하다. 엄마와 아들 딸 셋이서 함께 배우는 가족도 있다. 올스톤 <까치 비디오>앞 빌딩에 자리한 ‘한음 기타교실’의 박천우 씨를 만났다. 그룹 <소리사냥>으로 가수생활을 했었던 그를 만나면서 그가 기타를 가르치고 있다기 보다는 음악을 향한 끊임없는 갈증을 채우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타를 배우는 많은 사람들이 어쩌면 기타를 치고 있는 것이기 보다는 정서의 밭에 샘물을 뿌리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처럼. ▶기타 교실이 언제 문을 열었나? 2005년 9월 13일에 문을 열었다. 미국에는 지난 2004년 10월에 건너왔으니 딱 일년만에 문을 연 셈이다. ▶문을 연 동기가 있었는지? 원래 음악을 하던 사람이다. 20살 때부터 20년 이상을 음악을 해왔기 때문에 나에게 음악은 삶이다. 음악은 마약과 같은 것이라서 노래를 안하면 막 미칠 것 같다. 이상해서 견딜 수가 없다. 미국에 와서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바로 음악이었다. 그러나 이곳에 한인들이 뉴욕처럼 많지 않아서 학원을 차리면 잘 될까? 하는 고민을 했고 고민끝에 1년이 지나 문을 열게 됐다. ▶두달만 있으면 기타교실의 문을 연 것도 1년이 된다. 그동안 성과는 있었는지? 현재 회원이 약 15명 정도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당초 예상했던 정도다. 분명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흥미로운 점은 보통 문의 전화를 하는 분들은 바로 오지않고 몇달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온다는 것이다. 아무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낮시간에 계속 기타 지도 스케줄이 잡혀있다. ▶기타교실의 수입은? 기타교실은 생계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만약 기타교실을 통해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면 이는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생활을 위해선) 다른 사업을 하고 있다. ▶배우는 학생들은 어떤가? 모두들 신기해 한다. 3-6개월 정도 하면 노래를 부르며 반주할 수 있고 일부는 찬양인도를 할 정도다. 누구나 처음에는 ‘나도 할 수 있을까?’의문을 가졌다 용기를 내서 하는 분들이 노래반주를 몇 곡 정도 할 수 있게 되면서 본인들이 더 신기해 한다. ▶노래교실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원래는 노래교실도 기타 교실과 함께 시작하려 했는데 현재 공간이 너무 작아서 약간 큰 공간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노래교실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노래교실도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활동했던 것을 소개해 달라 <소리사냥>이란 듀엣으로 활동하며 지구레코드에서 음반을 2장을 낸 후 한참 TV, 라디오 등에 출연하며 1년 정도 방송활동을 했었다. “새벽바람에 그대에게 편지를 띄울까 생각해…” 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새벽편지>가 그의 히트송이다. 이 곡의 히트 이후 후속 히트곡이 없어 방송국에서도 부르지 않고 방송활동이 뜸했지만 음악이 좋아서 줄곧 음악활동을 해왔다. (장명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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