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동성부부, 2년 만에 파경
보스톤코리아  2006-07-29, 22:49:11 
▲ Julie(왼쪽), Hillary Goodridge씨가 2004년 5월 17일 보스턴 시청에서 결혼 선서를 하는 모습.

매사추세츠 주에서 오랜 법정 투쟁 끝에 사상 처음으로 동성 결혼 허가를 받아냈던 줄리, 힐러리 굿리지(Julie & Hillary Goodridge) 부부가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들 부부의 대변인인 매리 브레스러는 21일 "줄리와 힐러리 부부가 우호적 결별에는 합의했지만 아직 이혼 절차는 밟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는 그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별거했는지, 그리고 정식 이혼 절차를 밟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행활보호 이유를 들며 밝히길 거부했다.  
줄리와 힐러리 부부는 다른 5쌍의 동성애자들과 함께 매사추세츠주를 상대로 동성결혼 허용 소송을 제기했고, 메사추세츠주 대법원은 2003년 11월 4대 3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판결을 내렸다.
굿리지 부부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이듬해 5월17일 결혼했다. 이들은 21년 전 하버드 대학에서 만나 함께 살아왔고, 둘 사이에는 줄리가 정자은행의 도움을 받아 결혼 전 제왕절개로 낳은 딸 애니(10)가 있다. 이 딸은 굿리지 부부의 결혼식에서 결혼식 반지를 전달하고, 꽃을 들어주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23일 <보스턴 헤럴드>는 "그처럼 화제를 모으며 결혼한 부부가 결별하게 되면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현재는 미국 상원과 하원이 올해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헌법수정안을 잇따라 부결시켜, 동성결혼 금지 입법화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미국 첫 동성부부의 파경으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이 문제가 다시 쟁점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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