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매트로, 이민자 영향력 커진다
보스톤코리아  2006-07-29, 22:39:04 
▲ 탐 리어든 regional planer가 ACDC에서 열린 포럼에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향후 30년 동안, 백인 중심 거주자들 떠난 공백 … 이민자들이  
이민자들의 영향력 커진 반면 백인들과 지역적 분리 심화될 듯


보스톤을 포함, 11개 매트로 지역은 오는 2030년까지 465,000명의 인구가 증가하지만, 이는 미국 외에서 유입하는 이민자들의 증가에 의존한 것이며 실제적으로 많은 인구가 다른 주로 이동할 것이라고 주정부 산하 비영리단체 MAPC(Metr-opolitan Area Planning Council)가 밝혔다.
또한 95번(128번)도로를 중심으로 한 외곽 도시들이 현재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해 도심의 다양화를 이루는 반면 이 인근지역의 주택난으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보스톤 매트로지역의 도시개발을 연구해  주정부 관련 법규제정 및 정책입안을 보조하는 MAPC는 “Metro Future”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30년간 보스톤 매트로의 인구, 경제, 주택 등에 대한 변화를 각종 자료를 통해 예측했다.
MAPC의 Regional Planer 팀 리어든이 발표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보스톤 매트로 지역의 인구중 백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82%이지만 2030년에는 69%로 떨어지고 이러한 공백은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채워진다. 이같이 소수민족(minority)의 인구 점유율은 31%로 증가해 이민자들의 영향력이 훨씬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타운에만 이민자들이 집중하는 최근의 경향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보스톤, 몰든, 퀸지, 로웰, 로렌스 등 10여개 타운의 인구밀도만 높아질 뿐이지 그 외 교외 타운은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 결국 지역적인 분리(segregation)를 심화 시킬 것으로 봤다.
MAPC의 데이타센터 국장 홀리 클레어 씨는 “보스톤 외곽으로 건축되는 신규 주택의 85% 이상이 1에이커 이상의 부지를 가진 고가의 1가구 단독주택으로 단지 소수에게만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고 말하고 “이로 인해 소수민족이나 젊은 층들이 거주할만한 저렴한 주택의 부족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2030년까지 30만 가구의 주택이 필요함에도 기존의 Zoning 법으로 인해 대형 부지의 고급 주택 건설로 인해 이민자들과 고령화된 주민들의 유입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MA주는 서비스 업종이 대폭 증가하지만 제조업은 대폭 감소될 것으로 MAPC는 예측했다. 앞으로 가장 많은 인력 고용이 예상되는 곳은 교육과 의료관련 서비스 분야이며 전문직, 비지니스 서비스 분야도 여전히 강세를 뛸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추세는 향후 MA주의 저학력 인력을 풍부해서 잉여공급이 예상되는 반면 전문대, 대졸, 또는 대학원 졸업 인력은 계속 부족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포럼은 차이나타운 소재  Asian Comunity Development Corporation의 주최로 개최됐으며 약 40여명의 아시안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ACDC의 제레미 리우 대표는 “아시안 커뮤니티가 매트로 보스톤 지역에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시안 커뮤니티의 관심과 참여가 향후 발생하는 여러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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