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 영어이름 표준화 한다 |
보스톤코리아 2006-07-23, 23:58:27 |
한국음식의 미국내 정착을 위해 뉴욕한국문화원, 관광공사 등 4개 공공단체가 발행
한국식당에 들어가 메뉴를 고르다 보면 한국 음식의 영어 이름에 가끔 실소를 머금거나, 이해가 안 되는 이름들을 본 경험이 한 두번씩은 있을 것이다. 또 같은 음식이라도 식당마다 표기가 달라 읽는데 어려움을 겪곤 한다. 이런 어려움은 한국어나 한국 음식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없는 외국인의 경우 더욱 크다. 일본 음식인 '스시'의 경우는 일본어 발음 그대로 사용해 음식의 고유명사로 사용되지만 아직 한국음식의 경우는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야 이해한다는 점을 감안해 음식명의 표준화와 체계적인 설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한국음식의 미국 내 정착과 한류열풍을 위해 4개 공사(뉴욕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 한국방송광고공사 뉴욕지사, 뉴욕aT센터)가 공동으로 구성한 '뉴욕한류진흥협의회'가 한국 음식 외국어표기 표준화 책자인 <한국음식 외국어표기 용례집 2006>을 발간해 7월 한 달 동안 미국 동부 지역 500여 개 한국 식당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04년 펴낸 <외국어 관광안내표기 용례집>에서 한국음식 관련 부분을 발췌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이 책자는 한국 음식의 영문 표기와 설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식당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79쪽 소책자 형태로 만들어진 <한국음식 외국어표기 용례집 2006>에는 한국음식을 로마자로 정확하게 표기하는 방법과 함께 각 요리에 대한 쉽고 간결한 영어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 조성욱 지사장은 "그동안 한국 식당들이 한국음식 이름을 뚜렷한 기준 없이 제각각 다르게 표기해, 한국 식당을 찾는 외국인들의 불편함이 컸다"면서 "한국 식당들에게는 한국음식 표기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외국인들에게는 어느 지역 한국 식당을 가든 쉽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준비했다"고 책 발간과 배포 경위를 설명했다. 이 책에는 예를 들어 낙지구이는 nakji-gui로 표기한 후 grilled baby octopus라는 설명이, 청국장은 cheonggukjang으로 표기한 후 thick soybean paste soup라는 설명이, 은대구찜은 eundaegujjim으로 표기한 후 steamed codfish라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일본어, 중국어 표기 방법까지 나와 있어 일본인, 중국인이 많은 지역에서 한국식당을 하는 한국인들과 일본, 중화권지역 한식당 운영주들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한류진흥협의회는 책자를 뉴욕, 워싱턴, 보스턴 등 주소가 확인되는 한국 식당들 및 Culinary Institure of America 등 요리학교에 각 1부씩 7월 중으로 모두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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