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라치 "지단에 모욕적인 말 했다" |
보스톤코리아 2006-07-16, 00:33:42 |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가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 대표팀 주장 지네딘 지단으로부터 박치기 공격을 당하기 직전 자신이 지단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시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1일 마테라치는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를 모욕했다. 그것은 사실이다.”고 밝혔지만 “내가 전체적인 의미에서 그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지 않았다. 나는 이슬람문화를 모르며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무엇인지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지단과 마테라치는 10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결승전 도중 말싸움을 벌였고, 지단은 결국 머리로 마테라치의 가슴을 들이받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마테라치는 "내가 지단의 유니폼을 단 몇 초간 잡았을 뿐인데 지단이 돌아서서 말을 하며 나를 경멸하듯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쳐다보면서, ‘내 유니폼을 정말 갖고 싶다면 나중에 주겠다’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테라치는 자신이 지단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단지 "그라운드에서 수 십번도 더 들었을 법한 모욕 중의 하나이며 언제나 나돌아 다니는 것"이라고만 주장했다. 주요 언론들은 독순술의 해석을 바탕으로 마테라치가 지단을 테러리스트라 불렀거나 그의 모친 또는 누이를 모욕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마테라치는 그러나 자신이 지단의 누이를 겨냥해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영국 언론들은 마테라치가 지단의 가족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는 이날 이탈리아 통역사의 도움을 받은 독화술 전문가와 인터뷰를 통해 마테라치가 지단을 "테러리스트 매춘부의 아들"이라고 불렀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도 독화술 전문가에게 결승전 비디오를 보여주고 분석한 결과 마테라치가 똑같은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지단의 어머니는 결승전이 열린 지난 10일 몸 상태가 안좋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지단의 반응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마테라치는 말썽장이 수비수로 평판이 난 상태. 지난 2004년 2월 시에나의 수비수 브루노 시릴로를 가격해 2달동안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으며 2005년 10월에는 유벤투스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과격한 태클을 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단도 불끈하는 성질로 유명하다. 1998년 월드컵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선수를 짓밟아 퇴장당했고 토고전에서는 반칙 누적으로 뛰지 못했었다. (장명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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