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팍스 재확산, WHO 다시 보건비상사태 선언...세계적 확산 우려
??????  2024-08-14, 14:59:52 
??????(WHO) ??
??????(WHO) ??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콩고 등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엠팍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이는 작년 5월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해제했던 PHEIC을 1년 3개월 만에 재선언한 것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받아들여 엠팍스에 대한 PHEIC을 선언했다.

PHEIC은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PHEIC이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

긴급위원회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팍스의 확산이 빠른 데다 발병국의 의료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강도 높은 질병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팍스는 2022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이 병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유럽과 미주 등지로 엠폭스가 번지자 WHO는 2022년 7월 PHEIC을 선언했다. 같은 해 하반기부터 확산이 둔화하면서 선언 10개월 만인 작년 5월 PHEC 해제가 발표됐다.

그러나 또 다른 하위 계통의 엠팍스가 아프리카에서 작년 9월부터 확산 조짐을 보였다. 가장 확산이 빠른 곳은 콩고민주공화국으로, 올해에만 확진 사례 1만4천479건, 사망 455명 등이 나왔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동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최소 16개국에서 엠팍스가 발병했다.  주요 발병국 은 케냐, 르완다, 그리고 우간다 등이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엠팍스 확산은 모두가 우려해야 할 문제'라며 '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
"몽키팍스 성기주변 병변 많고 열 덜 나…예전과 다른.. 2022.07.02
WHO "몽키팍스 30여개국서 550건 이상 확진…경계.. 2022.06.01
보스톤 몽키팍스 환자 200여명 접촉 2022.05.31
CDC, 몽키팍스 감염 여부 6명 관찰…"현재 증상 없.. 2022.05.22
이스라엘 몽키팍스 추가 의심사례…오스트리아선 첫 감염 2022.05.22
WHO "몽키팍스, 최소 12개국에서 80건 넘게 확인.. 2022.05.21
매사추세츠서 희귀 몽키팍스 바이러스 감염 발병 2022.05.18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16분의 인치가 메인 랍스터 업계를 위기에 몰아넣는 이유 2024.10.03
3과 16분의 4인치의 게이지(guage), 메인 랍스터업계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랍스터 투어투 나서면 선장은 이 게이지를 들어 보이며 랍스터 어업의 핵심이라고..
렉싱턴 주차장서 1살바기 차에서 발견 후 사망 2024.08.14
렉싱턴 다운타운 주차장에서 1살짜리 아기가 의식불명인 채로 발견돼 병원에 옮겼으나 사망했다. 렉싱턴 경찰에 따르면 이 아이는 13일 오후 5시 30분께 매사추세츠..
엠팍스 재확산, WHO 다시 보건비상사태 선언...세계적 확산 우려 2024.08.14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콩고 등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엠팍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
팀월즈 검소함, 유권자들 엇갈린 평가 2024.08.14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집도, 주식도 없이 소규모 재산만 보유한 데 대해 유권자들 사이에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
7월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2.9%↑…3년여만에 3%선 아래로 2024.08.14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을 밑돌며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인플레이션 우려가 줄면서 시장의 관심은 미 연방준..
프리미엄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