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 Globe

설계 및 시공 오류 가능성


빅딕터널 천정 콘크리트판 붕괴를 조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터널 천정 콘크리트판이 설계 시공된 방식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턴파이크 관리국은 콘크리트판을 지탱하고 있는 강철줄을 지탱하고 있는 볼트가 빠지면서 나머지 강철줄들이 3톤에 달하는 콘크리트 판을 지탱하지 못하고 연쇄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연방 및 주 수사관들은 콘크리트판을 지탱하는 걸이 제작방식과 천정 벽에 부착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1998년 주 감사관실의 보고서에 따르면 테드 윌리엄스 터널 천정벽에 쇠줄을 부착하는데 사용된 볼트와 에폭시접착제의 문제점에 대한 수많은 문제점이 부각됐었다. 이중에는 지탱하는데 사용하는 볼트가 너무짧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감사관의 보고서는 터널 천정판이 시공되기 전에 쓰여진 것으로 이같은 방식이 실제로 적용됐는지 분명치 않다.
턴파이크관리국 맷 아모렐로 국장은 이 터널을 건축한 Modern Continental이 제출한 기록에 따르면 이 걸이는 각 개별적으로 검사되고 시험된 것으로 나와있다고 밝혔다.
도시건축설계관계자들은 터널 설계 기술에 의문을 제기했다. 왜 한 콘크리트판이 2.5에서 3톤까지 나갈정도로 무거워야 하는지(보통 가정의 경우 천정 벽이 있고 천정 벽을 가리는 판은 합성수지로 된 가벼운 판으로 만들어져 있다.), 또 왜 천정 벽이 이미 있는 상태에서 콘크리트판 천정이 다시 부착되어야 하는지. 왜 한 강철 걸이가 떨어진 것이 6개에서 10개의 콘크리트판이 떨어져 내리도록 했는지 등은 설계상의 문제라는 것.
Drop Ceiling 방식으로 제작된 테드윌리엄스 터널의 천정 패널은 한 판이 가로 40, 세로 20피트 길이의 콘트리트판을 40피트 길이의 철강 빔 걸이에 지탱하도록 되어 있다. 철강 빔 걸이는 쇠줄로 지탱되는데 쇠줄의 다른 한 끝은 원래 천정 벽에 드릴로 뚫은 구멍에 에폭시 수지 접합제와 너트를 박아 고정 시켰다.
테드 윌리엄스 터널의 천정 건축 방식은 다행히 추후 건축된 93번 터널과는 다르다고. 93번 터널은 콘크리트를 부을 때 철골 빔을 이미 콘크리트 안에 심어 만들었기에 천정판을 지탱하는 것이 훨씬 쉽다고.
빅딕프로젝트 매니저 마이클 루이스는 기자회견에서 “볼트를 드릴해 에폭시 수지로 접합하는 것은 승인된 건축방법이며 테드 윌리엄스 터널 전체에 이 건축방법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장명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