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유층, 미국 부동산 대거 매입 |
보스톤코리아 2006-07-15, 23:35:14 |
맨하탄 근처 '허드슨 클럽'의 매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국인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 뉴욕의 부동산 회사인 '코코란 그룹'의 닐 스로카 수석 부사장은 지난 10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미국 주택 시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한국인들은 오히려 지금이 주택 구매의 적기라고 판단해 대거 미국 주택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코코란 그룹이 위치한 맨하탄에서 멀지 않은 뉴저지 주 웨스트뉴욕에서 분양 중인 총 344가구의 아파트 '허드슨 클럽'의 매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다. 이 아파트는 채당 가격이 40만-160만 달러에 이르는 고가 아파트. 이 아파트를 구입한 한국인의 절반은 현금으로 구매했다. 아파트 대금 가운데 일부는 한국이 아닌 곳에서 직접 송금되기도 한다고 스로카 부사장은 전했다. 미국 주택 시장이 이처럼 한국 부유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미국이 투자하기에 안전하다는 점과 함께 환율 변수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 가치가 높아 싼 가격에 미국 주택을 산 뒤 앞으로 미국 달러 가치가 반등한다면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더라도 미국 주택을 팔 때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한국 정부가 최근 투자 목적의 해외부동산투자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도 미국 부동산 투자 급증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루티스 코리아'는 지난해 회원이 1000명이었으나 올 5월에 2000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금은 6000명에 이르고 있다.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미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직접 투자는 5억7천만 달러에 달해 이미 지난해 1년 동안의 투자액 12억7천만 달러의 거의 절반에 달하고 있다. 루티스 코리아의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전세계의 주택과 아파트, 빌라 등을 매입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이 미국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은 미국이 안전할 뿐아니라 현재의 환율로 볼 때 수익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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