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 보스톤글로브의 ‘일본해’표기에 항의서한
보스톤코리아  2006-07-15, 23:30:47 
지영선 주 보스톤 총영사가 보스톤 글로브에 ‘동해(East Sea)’의 ‘일본해(Sea of Japan)’표기에 대한 항의 서한을 보내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
13일자 ‘편집자에게(Letter to the Editor)’란에 실린 편지에서 지영선 총영사는 독립기념일 다음날인 5일자 1면에 실린 지도에 일본해라고 표기된 것을 지적하면서 “한국과 일본사이에 놓여 있는 해역의 명칭 문제에 대해 편집자가 관심을 기울여 달라 요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일본해가 지난 2천 여년간 한국에서는 동해로 불려왔으며 19세기까지  Sea of Korea, the East Sea라 불렸거나 유럽에서 편찬된 지도에는 Oriental Sea라고 불리웠다고 밝혔다.
지 총영사는 편지에서 한국은 해역 주변국의 동의 없이 한 나라의 이름을 따 붙여진 해역 이름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하고 보스톤 글로브가 이 해역을 지칭할 때는 양국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는‘일본해’와 ‘동해’라는 이름이 동시에 붙여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 총영사는 “독립기념일 다음날인 7월 5일 마침 영사회의가 있었는데 보스톤글로브 1면 탑 (일본해라고 표기된)지도가 잘 보이게 나와 있었다. 이에 문제가 있다, 차후 재발 방지에 필요하겠다”고 논의 돼 “편집진이 읽고 참고하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보냈는데 오늘(13일) 보도가 된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지 총영사는 “특히 독도문제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 이 해역을 ‘일본해’라고 한다면 일본해에 속해있는 섬이야 말로 일본 섬이라는 일본에 유리한 상황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 워싱톤포스트 등도 ‘일본해’가 표기된 지도를 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 총영사는 “뉴욕타임스의 경우 뉴욕쪽(뉴욕총영사관)에서 그리고 각 해당 지역에서 다룰 것”이라며 “현재 상태로서는 각 공관이 서로 연락을 취해 공동 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희경 박사는 이메일을 통해 “동해와 일본해를 공동으로 표기한다는 것과 한국과 일본이 협상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는 부분 등이 한국측의 주장을 너무 약하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지적했다.
지 총영사는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실제로는 ‘동해’라고 주장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 현재 확정이 안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현실과 거리가 있는 주장을 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구글 어쓰(Google Earth)는 ‘일본해’ 표기를 하다 한국 네티즌의 항의를 받고 ‘동해’로 바꿨으나 다시 일본 네티즌의 항의를 받고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다. (장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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