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월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중앙값 6.6%…사상 최고치 |
3월 CPI 8.2% 급등 전망도…백악관 , 엄청 높을 것 예상 |
보스톤코리아 2022-04-11, 16:24:42 |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소비자들이 예상한 인플레이션 수준이 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달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 중앙값이 6.6%로 집계됐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6.0%에서 10% 올라 뉴욕 연은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BC 방송이 전했다. 소비자들은 주거 비용과 식료품 가격의 급등을 특히 우려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택 임차료는 향후 1년간 10.2%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고, 식료품 가격도 9.6%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해 예상 가계지출은 전월보다 1.3%포인트 증가한 7.7%를 기록했다. 다만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린 3.7%로 집계됐다. 주로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 가구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완전고용에 가깝게 회복된 고용시장이 앞으로 악화할 것으로 내다본 소비자들도 많았다. 뉴욕 연은의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6.2%는 앞으로 1년간 실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날 발표는 미국의 3월 CPI 공개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3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8.4% 급등해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3월 물가상승률이 엄청나게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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