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의 왕국, 아마존 |
보스톤코리아 2020-10-12, 10:41:04 |
스키타이 민족은 BC 10세기에서 BC 2세기까지 중앙아시아와 흑해, 알타이에 이르는 광대한 초원을 주름잡던 세계 유목민으로 이란과 인도 아리안계 사람들이었다. 그들을 잘 알고 있었던 그리스 사람들은 이들을 "스키타이"나 "사카"로 호칭해 왔는데 이말의 뜻은 아주 평범하게 활을 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스키타이는 예전부터 너무나도 잔인하고 호전적인 민족으로 알려져 왔었다. 전쟁 포로의 가죽으로 망토를 만들었고 포로의 두개골을 도금해서 술잔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역사의 아버지로 불려지는 헤로도토스가 스키타이 지역을 직접 방문해서 실제로 이 물건들을 체험했다고 하는데 수급을 더 많이 달고 다니는 전사가 더 많은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잔인했던 스키타이는 성경에서도 언급된다. 예레미아서 6장 23절에 "그들은 잔인하고 자비가 없으며 그 목소리는 바다가 흉용함 같은 자라. 그들이 말을 타고 전사같이 항오를 벌이고 딸 시온 너를 치려 하느라 하시도다." 이처럼 잔인했던 스키타이족이 여인들로만 이루어진 아마존과 맞닥드린 것은 이미 알려진 사건이었다. 스키타이가 중앙 아시아를 떠나 서쪽으로 이동할때 흑해 부근에서 아마존이라는 여인 부족의 완강한 저항을 받게 되었다. 한바탕 싸움 끝에 스키타이가 승리했는데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살 당한 아마존의 시신에는 모두 바른쪽 가슴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희랍 말로 유방을 마조스(majos)라고 부르는데 여기에 "a"를 붙여서 부르면 아마조스(amajones)가 되어서 이말은 유방이 없는 여자라는 뜻이다. 기원전 1세기때 시친리아 출신의 역사학자 디오도로스(Diodonus Silulus)가 그의 저서 역사 총서(Bibliotheca Historica)에 기록하기를 아마존 여인들은 어린 시절에 오른쪽 가슴을 불에 지져 없애 버렸는데 그 이유는 여인국의 전사로 성장해서 활을 쏴야 하는데 오른쪽 가슴이 활을 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없앤 것이라고 하였다. 로마 쥴리어스 시저와 삼두정치를 함께 한 폼페이우스(BC 105~48)를 따라 당시 종군했던 테오파네스라는 작가가 아마존 족이 살고 있던 곳을 찾아본 기록이 있다. 아마존은 용감하고 말을 잘 탔는데 어렸을때 모두 오른쪽 유방을 절제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아마존은 여자 전사들로만 편성된 부족이기 때문에 자손을 남기기 위해 종종 이웃의 남성과 정을 통하여 아기를 낳았다. 사내가 때어나면 죽이거나 불구를 만들었고 오로지 여자 아이들만 길렀다. 봄이 되면 두달동안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가르가리안(Gargarean)과 산으로 올라가 결합했다고 한다. 출산 후에는 여자아이는 엄마가 키우지만 사내아이는 Gargarean에게 양도했다고 한다. 아마존은 스키타이와 함께 최초로 바지를 입기 시작한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그리스 그림에 보이는 아마존 여전사들이 바지를 입고 있다. 말타기에 편리하기 때문에 바지를 선호하게 된 것이다.
훗날에 흉노 사람들은 옷속으로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발목에 다님을 매게 되었다고 한다. 다님은 원래 흉노말이었는데 나중에 우리나라에서는 대님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터기 에베소에 있었던 아르테미스 신정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으뜸으로 여겨지고 있었는데 아마존이 건축했다고 전해져 왔다. 아르테미스 신은 아마존과 처녀들의 수호신이었다. 로마의 역사학자 플리네우스의 의하면 이 신전은 BC 700년 경에 홍수로 완전히 파괴되었고 세번째로 건립되었는데 지금은 잔해만 남아 있다고 한다. 아마조네스들은 초승달 모양의 방패를 들고 다녔는데 그 이유는 아르테미스가 달의 신의 상징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마존이 창을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창이 남근을 상징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무기는 활이 주무기였고 사가리스라고 부르는 양날 달린 도끼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용감하고 막강한 아르테미스 신은 남자와의 대결에서 항상 이기고 또 잔인하기도 한 여신이었다. 또한 여자의 처녀성과 순결에 흠집을 내는 남자를 가차없이 처단하는 무서운 신으로 아마존의 숭배를 받아왔다고 한다. 자신의 목욕ㅎ는 장면을 훔쳐본 테베의 왕자 악타이온을 사슴으로 변신시켜 자신의 사냥개로 하여금 물어 뜯어 죽게 하였다고 한다.
고대의 역사학자 헤로도 토스(BC484~425)에 의하면 스키타이와 아마존이 서로 만나보니 강한 상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들이 자식을 공유하게 되면 더 강한 전사가 될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스키타이와 아마존이 낳은 후손들이 "사르마트"라는 민족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사르마트 여인들은 남자들과 함께 사냥도 하고 전투도 함께 했는데 여자들은 전투에서 적을 한명이상 죽이기 전까지는 결혼을 할 수 없어서 노처녀로 살다가 죽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도 사르마트 여인들은 아마존의 후손이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했다고 한다. 현재 중앙 아시아 곳곳에는 1000 여기가 넘는 아마존과 스키타이 사람들의 유골이 발견되고 있는데 그 중에 많은 유골들이 전상을 입은 여성들의 유골이었다고 한다. 아마존과 스키타이가 함께 매장된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회에서는 신라금관과 닮은 사르마트 금관, 아마존과 일리아드, 트로이 유적지를 소개한다. 김은한 보스톤코리아 컬럼니스트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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