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처방약 치켜세우며 "나같이 치료받길…무료로 만들것" |
보스톤코리아 2020-10-07, 20:20:56 |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자신이 처방받은 실험용 약물을 거론하며 "모두가 여러분의 대통령과 같은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믿을 수 없는 수준의 효과를 봤다면서 미국 국민이 무료로 약을 얻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효과를 알게됐으니 자신이 감염된 것이 신의 축복이었다는 식의 발언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처방받은 것을 거론하며 "믿을 수가 없었다. 즉시 상태가 좋아졌다"고 효과를 치켜세웠다. 트럼트 대통령은 리제네론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CEO인 레오나드 쉴라이퍼는 트럼프골프클럽 회원으로 서로 친분이 잇는 사이이다. 리제네론은 4억5천만달러의 연방정부 지원을 받았다. 그는 "(병원에) 들어갔고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꼈다. 24시간이 지나자 상태가 아주 좋다고 느꼈다. 병원에서 나가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모두가 여러분의 대통령과 같은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내가 상태가 완벽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내가 (코로나19)에 걸린 건 신의 축복이었다고 본다"고까지 했다. 자신이 감염돼 리제네론의 치료제를 썼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리제네론의 치료제를 '치료법'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이 해당 치료제의 처방을 제안한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받은 걸 여러분이 받게 하고 싶다. 나는 무료가 되게 할 것이다. 여러분은 돈을 낼 필요가 없다. (감염이) 발생한 건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건 중국의 잘못이다. 중국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제네론의 치료제와 함께 미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비슷한 약물도 있다고 거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대단한 백신을 아주아주 빨리 갖게 될 것이다. 대선 전에 갖게 돼야 한다고 보지만 솔직히 정치가 끼어들고 그건 괜찮다. 그들은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대선 직후가 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하면서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트윗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미국에서는 사망자만 21만명을 넘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상에서 퇴원한 지 하루가 됐다고 말하는 것으로 볼 때 영상은 전날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백악관 집무실 앞에서 촬영됐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기사 ]
일반인이 트럼프 같은 치료받으면 1억원 훌쩍
2020.10.07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한인들에게 미칠 영향
2016.11.10
뉴잉글랜드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반대 시위
2016.11.10
의견목록 [의견수 : 0]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프리미엄 광고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