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 의학저널, 모더나 백신 1차 임상서 45명 모두 면역 형성
기존 환자들에게서는 더 많은 수준의 항체 형성
파우치 소장, 어떻게 봐도 좋은 결과
보스톤코리아  2020-07-15, 10:14:55 
케임브리지 소재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참가한 전원에게서 면역을 형성했다는 초기임상 논문이 발표됐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출판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지난 3월 두번의 백신을 28일 간격으로 접종받은 45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항체를 형성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현재 임상에 들어간 21개 개발 백신 중 처음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 백신이다.

1차 임상실험은 국립앨러지및감염병연구소가 주관, 15명씩 3그룹으로 나뉜 자원봉사자들에게 각기 다른 분량의 백신을 주입했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45명의 자원 봉사자들은 각각 25마이크로그램, 100마이크로그램 그리고 250마이크로그램의 분량을 주입받았다. 

백신을 맞은 자원봉사자들은 2번째 백신을 맞은 후 중화 항체를 형성하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38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들은 더 많은 수준의 항체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백신 접종자들에게서 가벼운 부작용이 나타났다. 백신을 투여받은 45참가자 중 절반 이상은 피로, 두통, 오한, 주사 주입부분 통증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다. 이 부작용은 두번째 분량의 백신을 투입한 후 더 많았으며 특히 많은 분량의 백신이 주입됐을 때 발생했다. 다만 이 부작용은 심각하게 발전하지 않았다.

앤소니 파우치 국립 앨러지 및 감염병연구소장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든지 이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5월 실험 결과 일부를 발표했으나 충분한 데이터 전체를 공개하지 않아 주가 상승을 노린 것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모더나가 발표한 실험 결과를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했었다. 

이번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은 이 같은 비판을 불식시켰다. 이 논문은 “mRNA-1273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성은 대규모 임상실험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근거가 된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수석의료진인 탈 잭박사는 “1단계 임상에서 mRNA-1273 백신은 활발한 면역반응을 일으켰으며 분명하게 100마이크로그램이” 임상 3단계의 최적의 복용량으로 선택됐다고 밝혔다. 

그는 “mRNA-1273의 이번 달 3상 연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을 충분히 줄일 수 있는 백신의 능력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 소재 빌과 멜린다 의학연구소 대표 페니 히튼 박사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의 사설에서 모더나의 데이터가 장래가 촉망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많은 임상 3상에서 안전함과 효능이 최선을 균형을 이루는 정확한 복용분량을 찾지 못해서 실패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모더나는 27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고위험군인 3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백신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임상 3상의 자세한 내용을 정부 웹사이트에 올렸으며 실험 웹사이트는 다음주부터 자원봉사자들의 등록을 받는다고 모더나 대변인은 밝혔다. 

약화시키거나 죽은 바이러스를 통해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전통적인 백신과 달리 모더나의 백신은 매신저RNA(mRNA)라 부르는 유전자에 의존한다. 이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의 RNA의 일부를 세포에 주입하고 이 세포는 항체를 형성하는 바이러스를 만드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모더나는 지금까지 자체 의약제품을 만들지 않은 회사지만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을 받은 후 42일만에 백신을 만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메신저 RNA 백신이 한번도 질병을 방지하는 백신으로 승인받은 적이 없다. 

현재 실험 중인 다른 mRNA백신은 파이저와 독일 바이오테크인 바이오앤테크(BioNTech)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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