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한국계 급부상 |
보스톤코리아 2006-07-07, 23:24:57 |
미국의 보수적 싱크탱크(Thinktank)인 헤리티지 재단의 동북아정책 분석관으로 일하는 한국계 발비나 황 박사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한국 및 아시아 담당 특별 수석 보좌관으로 내정됐다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이 27일 밝혔다. 황 박사는 수석 보좌관으로 지명 됐으나 신원조회가 끝나는 8월 말쯤 임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미 국무부 관계자는 전했다.
황 박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4살 때 미국으로 건너와 스미스 컬리지에서 철학 및 행정학을 전공한 뒤,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국제 정치학 석사, 워싱턴 조지타운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황 박사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잘 읽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한미 동맹과 북핵 문제에 대해 많은 글을 발표해 왔고, 한반도 정책에 대해 강경 논리를 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 상무부와 워싱턴에 있는 투자 회사인 OPIC에 근무한 바 있고 조지 타운 대학과 아메리칸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한편 정기인사에 따라 물러나는 제임스 포스터 국무부 한국과장 후임에는 한국계인 성 김(김성용)씨가 내정됐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김 내정자는 이 달 초 포스터 과장의 뒤를 이어 공식 임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터 과장은 국무부를 떠나 마이크로소프트 일본 법인 컨설턴트로 이직한다. 성 김 신임 한국과장도 이민 1.5세로 초등학생 시절 미국에 건너와 펜실베니아대, 런던 정경대(LSE)에서 공부했고, 로욜라대 법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2년부터 서울에서 주한 미국 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해 온 김 내정자는 1989년 국무부에 들어가기 전 로스앤젤레스 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지냈다. 그는 올 해 4월 한국과 부과장으로 내정됐지만, 과장 내정자인 제럴드 앤더슨 국무부 평화 유지활동, 제재 및 대테러 과장이 다른 부서의 부차관보로 승진하면서 과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또 한국과 북한팀장에 한국계 유리 김(김유리, 주한 미 대사관 1등 서기관)씨가 임명돼 성 김씨와 보조를 맞추게 됐다. 그는 펜실베니아대와 케임브리지대를 졸업한 뒤 1996년 외교관이 됐고, 한중일 3국 모두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2002, 2003년에는 콜린 파월 당시 국무장관의 수행 비서를 지내기도 했다. 이로써 미 행정부의 외교 라인 요직에 한국계가 네 명 (NSC 아시아 담당 국장 빅터 차 포함) 포진하게 됐다. 현재 주한 미국대사관에는 1997년 이후 서울 근무만 2번째인 조셉 윤 공사참사관을 포함해 15명 안팍의 한국계 외교관이 있다. 서울 외교 소식통은 "주한 미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이 70~80명 정도라는 점에서 한국계 비중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밖의 한국계 외교관으로는 미국에 입양된 뒤 외교관으로 서울에 돌아온 로버트 오그번 대변인, 2차 북핵 위기가 시작된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당시 국무부 차관보의 평양 방문을 수행해 켈리-강석주의 담판을 목격했던 줄리 정 주베트남 미국대사관 부공보부관이 있다. (김민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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