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하버드총장 진짜 유력 후보 아니었다 |
하버드 크림슨 하버드 총장인선 심층취재 보도 초반엔 노리아 경영대학장, 바코우 나서면서 역전 |
보스톤코리아 2018-05-24, 22:06:3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김용 세계은행 총장은 하버드 총장 최종후보군에 올랐지만 실질적인 유력후보는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버드대학 신문 크림슨은 지난 2017년 파우스트 현 총장의 은퇴 의사에 따라 시작된 하버드 총장 인선의 내밀한 취재 후기를 5월 23일 보도했다. 이 심층 취재기사에서는 김용 총장의 이름이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보도됐던 이 기사는 24일 제목만 남아있고 다른 기사 내용으로 대체됐다.) 하버드 크림슨은 지난 1월 28일 긴급 속보를 통해 김용총장이 인선 막바지에 인선위원회의 접촉을 받아 인터뷰를 했으며 수락을 고심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버드 의대 조지 데일리 학장은 지난 12월 한 인터뷰에서 인선위원회의 최종 후보 군으로 예상하는 4인 중의 한 명으로 김 전 총재를 꼽았었다. 데일리 학장은 김 총재 외 유전학자이자 보로드연구소 에릭 랜더 회장, 의사이자 미시간대 총장인 마크 쉬리셀, 하버드대 앨런 가버 교무처장 등을 예상 후보로 꼽았다. 총장 인선위원회는 당초 오바마 전 대통령을 포함한 총 700여명의 후보에게 초청편지를 보내 총장인선과정에 들어갔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 차례 후보로 거론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림슨이 인선위원 중의 한명을 인터뷰 한 것에 따르면 2017년 10월 말 최소한 4명의 유력 후보들이 떠올랐다. 하버드경영대학원 학장 니틴 노리아, 하버드대 교수 데니얼 앨런, 하버드 인문대 학장 마이클 스미스, 그리고 하버드 교무처장 앨런 가버 교수 등이 유력 후보였다. 처음 가장 선두를 달리던 후보는 니틴 노리아 경영대학원 교수였다. 기금조성이 특기였던 그는 경영대학원에 10억달러의 기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사업적 배경이 인문대 구성원들의 호감을 받지 못할 가능성과 그가 하버드가 아닌 인도 대학, MIT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던 것이 약점이었다. 그러나 로렌스 바코우 당시 인선위원이 위원직을 사퇴하고 후보로 나서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인선위원회와 인터뷰한 교수들이 바코우 당시 인선위원을 후보로 고려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윌리엄 리 인원위원장의 권고를 받은 바코우 총장 지명자는 인선위원직을 그만두고 후보로 나서게 됐다. 그가 후보군에 편입되면서 인선위와 자문위 등은 일체 입을 닫았다. 또한 2017년 12월 4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후보 탐색을 멈추고 최종 후보 리스트를 좁혔다. 하버드 크림슨은 12월 말 최종 20명의 후보로 좁혀졌다고 보도했고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당시 이 20명의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1월 중순께 인선위원회는 최종 후보군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해 결국 바코우 총장을 선임했다. 김용 총재는 따라서 인터뷰를 하기는 했지만 실제적인 유력후보에는 거론되지 않았던 상황으로 보인다. 당시 김 총재는 “세계 은행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며 총장직에 뜻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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