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힘없이 술술 보스톤 시정 읊는 월시 시장 |
주택, 교육, 일자리 창출, 이민자 고용 등 수치 제시 2013년 당선 이래 보스톤 50년 발전 계획 첫단계 실시 아마존 적극 환영, 그들에게 어필위해 최선 다하겠다 |
보스톤코리아 2017-09-21, 21:34:5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마틴 월시 보스톤시장이 18일 소수민족 미디어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6년 4월 소수민족 언론들과 기자회견을 가진 후 처음이다. 물론 취임 첫해인 2015년에는 비교적 많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한 번도 가지지 않았던 기자회견을 늦은 9월에 한다는 것은 선거철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월시 시장의 기자회견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참여하지 않아왔다. 그만큼 한인사회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이슈를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소수민족 기자회견은 월요일 새벽에 연락해 월요일 정오에 하자는 급박한 통보임에도 참여했다. 아마존 제2본부 문제와 관련 보스톤 시장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얼마전 사임한 대니얼 고의 연방 하원 출마에 관한 마티 월시의 생각도 궁금했다. 마티 월시와 대니얼은 브로맨스를 자랑하던 관계였으니 두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보스톤에서 이례적인 강력 범죄들이 빈번해진 상황에서 보스톤 치안에 대한 그의 의지도 중요했다. 대부분의 대학이 보스톤 시내에 있고 한인 유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다. 월시의 경쟁 상대인 티토 잭슨은 소수민족 기자회견이 아닌 광범위 기자회견을 갖기는 했지만 특별한 이슈가 없어서 참가하지 않았다. 김경원 전 보스톤한인회장과 친분이 있고 한인들에 대해 호감을 표시하는 후보였기에 사실 한인들에게 그의 정견을 전달하지 못한 것이 유감이긴 하다. 그러나 티토 잭슨은 도전자다운 적극성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보스톤글로브는 심지어 티토 잭슨보다 보스톤 시의원 후보들이 더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에둘러 그를 꼬집기도 했다. 기자회견 장소는 이례적으로 보스톤 시청사가 아닌 시청사 바로 뒤쪽 길 건너 퀸지마켓 맞은편에 위치한 코이 레스토랑이었다. 코이 레스토랑은 한인이 운영하는 퓨전 한식당, 보스톤 시 관계자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주인장에 따르면 월시 시장도 자주 들른다는 뀌뜸이다.
이례적으로 월시 시장은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일부 신문중에서는 월시 시장 지지 선언을 하고 싶어도 못할 수도 있다는 것, 또는 오프더레코드도 있을 수 있는데 솔직하게 말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이유였다. 시장은 모두 발언에서 “일자리는 2013년에 공약했던 대로 6만여 일자리를 창출했다. 신규 주택도 2014년 10월부터 시작 2030년까지 5만3천여 신규주택을 건설할 것이다. 현재 2만2천여 가구는 건설중이거나 곧 건설될 예정이다. 이중 9천 가구는 저소득층을 위한 어포더블 하우징이다. 그러나 렌트는 약 4% 공급량이 딸렸다. 렌트가격이 안정화되지 못한 이유는 3만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했기 때문이다. 짓는 만큼 인구가 늘고 있다. 학교는 최근 글로브 뉴스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문제만은 아니다. (글로브는 보스톤공립학교가 작성한 문서를 토대로 약 24여개 보스톤 공립학교가 표준미달 학교로 지정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1974년 이후 계속된 문제였다. 우리는 표준미달 저성과 학교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중략> 이처럼 그의 입에선 구체적인 숫자들이 줄줄 나왔다. 그의 마지막 말은 올해 들어 신규 공무원 채용에서 50% 이상을 소수민족출신으로 고용했다는 것이었다. 말 그대로 전혀 거리낌이 없고 막힘이 없이 술술 나왔다. 자료를 보고 외운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내용이 녹화 카메라와 녹음기에 담기니 역풍을 맞게 될 말을 지어내서 할 수 없다. 결국 그가 그만큼 관심을 갖고 매일 매일 챙긴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민자 문제에 민감한 히스패닉 언론들은 월시 시장의 확실한 이민자 보호 정책 노선에 대해 이견이 없는지 이민 정책에 대한 질문을 전혀 꺼내지 않았다. 드벌 패트릭 전 주지사나 찰리 베이커 주지사에겐 늘 이민자 문제를 거론했던 이들이었다. 아마존에 관해서는 월시 시장의 말을 가감없이 그대로 옮긴다. “다른 도시들과 경쟁중이기 때문에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그러나 분명히 아마존을 보스톤에 유치하는 것은 5만여 일자리와 5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으로 보스톤에는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그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나는 보스톤이 그들에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동부의 헤드쿼터를 원한다면 보스톤이 아주 좋은 장소다. 우리는 인재가 풍부하며, 세계 도시들과 직항으로 연결되는 수십개의 비행노선을 갖췄고 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는 등 보스톤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아주 긍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나는 아마존이 보스톤 진출한다는 점에 대해 아주 즐겁게 생각한다. 어떻게 될 것인 것 지켜보자. 보스톤은 위대한 도시다. 한가지 우려는 한 언론은 트럼프의 이민정책 때문에 아마존이 캐나다 쪽을 보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의 이민정책으로 인해 캐나다로 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그래도 우려스럽다.” 비록 건조한 답변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세금 혜택을 줄 것인지 밝히지 않았고 누가 아마존을 담당해서 진행하는지 팀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말은 놓치지 않았다고 본다. 그가 아마존 유치에 대한 어떤 입장인지 행간으로 읽을 수 있다. 월시 시장은 대니얼 고에 대한 질문에 표정이 확 달라졌다. 말투에 그의 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김보경 기자가 따로 전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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