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학생들 눈에 비친 한국 대선 |
보스톤 대학생들 문재인 후보에 대한 호감 드러내 일본 유학생 “위안부 협상으로 양국관계 경색 우려” 중국 유학생 “사드 중국 견제용, 당연히 반대해야” |
보스톤코리아 2017-05-11, 21:17:2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및 인근 지역에서 재학중인 학생중 한국 정보에 관심있거나 한류를 접하는 학생들은 한국의 대선을 주의 깊게 주시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높게 평가했다. 보스톤코리아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10일 한국인 친구가 있거나, 한류 동아리에 관련되어 있는 보스톤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보낸 이메일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진보적인 성향의 문재인 후보의 당선에 환호를 보냈다. 중국계 미국인인 조앤 리 씨(BU)는 “문 대통령이 한국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만한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놀랍도록 높은 투표율은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의 민주적 가치에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서폭대학 엘리슨 듀렛 씨는 “문재인 씨는 위대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의 겉모습은 차분한 모습이지만 그의 발언은 굉장히 인상깊다. 그가 시도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진보주의자들 뿐만 아니라 보수주의자들에게도 자신의 입장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해 지역적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영어교사 경험이 있다는 캐나다 국적의 크리스티나 씨는 “그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없다. 그에 대한 인상은 그가 정치적으로 중도적인 입장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의 사회문제를 진단하는데 있어서는 상당수가 청년실업, 한반도 전쟁위협, 부패, 재벌문제 등을 가장 큰 문제라고 꼽았다. 출신국에 따라 조금씩 문제를 인식하는 견해도 달랐다. 일본 유학생의 경우 한일위안부 협상문제도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중국 유학생은 사드문제를 큰 문제로 인식하기도 했다. 보스톤 대학(BU) 외국인 학생 지원 및 교류팀 직원인 펠릭스 푼 씨는 “한국의 주요 문제는 현재 북한, 경제, 정부 부패 문제라고 생각한다”다고 밝혔다. 엘리슨 듀렛 씨는 “큰 문제는 북한으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상태, 청년실업, 재벌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친구를 둔 일본 유학생 리나 씨는 “일본인 입장에서 보면 위안부 문제 해결, 동북아시아의 대립과 긴장상태와 외교적 대립, 한국국내문제로 보면 재벌문제와 일자리 창출문제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스톤대학(BU)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는 중국 유학생 카이라 린씨는 “THAAD의 집행으로 인해 한중간의 관계가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있다. 더불어 전 박근혜 대통령 집권 이후 한국 경제도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학생들의 해당국가와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미국학생들의 답변은 긍정적이었다. 엘리슨 듀렛 씨는 “지금 관계가 최선은 아니지만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가 어떻게 만나서 함께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한국은 고사하고 어떤 나라도 꽤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며 트럼프가 문제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본 유학생 리나 씨는 한일관계에 대해 “일본의 미디어에서는 전 박근혜 대통령은 친일파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완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걱정하는 분위기다”고 일본내 우려를 표시했다. 하지만 “한일관계가 양국의 지혜로써 잘 해결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양국의 희망적인 미래를 바랬다. 중국 유학생 카이라 린 씨는 “당연히 한국은 미국의 편에 서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사드를 본래의 목적보다 중국을 감시하기 위한 용도로 쓰게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한중 관계의 뜨거운 현안인 사드에 관한 기대를 표현했다. BU 한류 동아리 믹스의 촬영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계 조우 씨도“박 전대통령과는 반대로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은 미사일 방어 체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제가 주변 국가간의 긴장감을 높이고 이는 전쟁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며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인들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여과없이 드러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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