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미술관 설날 잔치 7천여명 찾아 |
보스톤코리아 2016-02-13, 13:58:2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미술 박물관 (Museum of Fine Arts Boston, 이하 MFA) 음력 설날잔치가 작년에 이어 성황을 이뤘다. 박물관 측은 2월 6일 열린 제 3회 설날행사에 총 7,337명이 참가해 이날 잔치를 즐겼다고 밝혔다. MFA가 한미예술협회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문화단체들과 협력하여 계획한 이 음력설 행사에는 한국의 세배를 비롯한 쿵후, 음악연주, 복주머니 공예, 사자춤 등의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한미예술협회는 세배 재현을 통해 한국 설날 문화를 알렸다. 김신혜 씨의 사회로 오전 11시와 오후 1시, 3시 세번에 걸쳐 세배 재현 행사가 진행됐다. 미국인 관중들은 줄을 서서 한복을 입어보고 세배법을 배우며 사진을 찍었다. 한 미국인은 자신이 25% 한국인이라며 세배를 자세히 관찰하였고 한 중국인은 한복이 무척 아름다우며 한복입기가 본인이 가장 즐긴 프로그램이었다고 답했다. 미국 및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명절을 문화의 한부분으로 소개한 이 세배 행사는 한인들에게도 자녀들에게 세배의 뜻을 가르치고 한복의 우아함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엄성준 총영사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였으며 성요한 교회 학국학교의 어린이 25명이 방문하여 준비된 한복을 입고 모두 세배에 참여하였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남일 교장도 음악과 세배 프로그램을 둘러보았다. 한편 음악 프로그램으로는 시음악(Word Song)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 연주회에서는 남세교씨가 번역한 김소월의 시 ‘새벽’에 네명의 작곡가가 곡을 붙인 신작 성악곡이 연주되었고 객석을 메운 관중들이 시와 음악에 대해 적극적으로 토론하였다. 김병국 한미예술협회 회장은 “가구 및 병풍을 운반하고 하루종일 세배와 한복 입는 것을 도와준 많은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였다. 김회장은 또 “한국 문화와 풍습을 자연스럽게 미국 사회에 소개해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고립되지 않고 자존감을 가지고 살 수 있는데 하나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한미예술협회의 다음 프로그램 3월 국악 컨서트와 전시회 내용은 www.kcsboston.org 에서 찾아볼수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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