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경연 매스챌린지 최초의 한국 우승팀 나오나
보스톤코리아  2015-07-16, 22:57:39 
사우스 보스톤에 위치한 매스챌린지 본부에서, 왼쪽부터 김종성 KIC 센터장, 윤거성 온누리DMC 이사, 염승헌 매니저
사우스 보스톤에 위치한 매스챌린지 본부에서, 왼쪽부터 김종성 KIC 센터장, 윤거성 온누리DMC 이사, 염승헌 매니저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매사추세츠 주가 주최하는 창업 경언대회인 매스챌린지에 유일한 한국 결승 진출팀 온누리 DMC(대표 김태은)이 최초의 우승을 노리고 보스톤에 입성했다. 

지난 6일, 매스챌린지 결승 진출 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4개월간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보스톤에 입국한 윤거성 온누리 DMC 이사는 매스챌린지를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온누리 DMC는 핸드폰을 통해 관심있게 본 상품을 앱 광고로 노출시켜주는 기술을 선보이며 당당히 매스챌린지 결승 진출을 거머쥐었다. 

윤거성 이사(32)는 지난 14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우승을 따내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내비췄다. 이어 그는 “매스챌린지에 참가한 실질적인 목표는 미국 시장 진출에 있으며, 단순히 멘토링을 받거나 좋은 경험을 쌓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광고 시장은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한국과 크게 달라 한국 스타트업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온누리 DMC가 시장 진출에 앞서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하는 것은 경험 많고 실력 좋은 엔지니어로 이번 매스챌린지를 통해 미국내 멘토나 파트너,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것이 이들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온누리DMC에 대한 매스챌린지 멘토들의 반응은 뜨겁기만 하다. ‘멘토가 되어달라’는 말보다 ‘멘토가 되어주고 싶다’는 말을 더 많이 듣는다는 온누리 DMC는 이미 미국에서 가장 큰 모바일 광고회사인 밀레니엄 미디어(Millennium Media)와 시애틀에 본사를 둔 튠(Tune)과 계약을 체결, 기술 연동까지 진행 중에 있다. 

김종성 KIC 센터장은 온누리 DMC에 대해 “처음부터 조짐이 보였다. 워낙 경험이 풍부한 팀이라 그런지 피칭(사업계획 발표)하는 걸 보면 굉장하다”며 극찬을 늘어놓았다. 김 센터장은 지난 3개월간 총 16개 한국팀들이 매스챌린지를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봐온 장본인으로 온누리 DMC의 행보에 큰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

현재 온누리 DMC 의 연구소는 사우스 보스톤 매스챌린지 본부에 위치해 있으며 미국팀으로는 윤거성 이사와 보스톤 대학 출신 염승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다. 김태은 온누리 DMC 대표가 추후 합류할 예정이다. 

온누리 DMC의 핵심 기술은 크로스타겟(CrossTarget)으로 사용자가 관심있게 본 상품을 광고로 노출시키는 PC상의 리타겟팅(Retargeting)을 휴대폰으로 옮긴 것으로 한국 최초로 웹과 앱을 호환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크로스타겟 기술은 기존의 모바일 광고와는 차별화되는 것으로 보다 정확한 자료수집, 분석 기술을 통해 모바일 유저에게 ‘스팸’이 아닌 실속있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로 이들은 크로스타겟을 통해 휴대폰 사용자들의 광고 클릭율과 구매율을 리타켓팅 되지 않은 광고에 비해 평균 3배, 최대 5배까지 끌어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같이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온누리 DMC는 한국에서는 이미 매출을 내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 6억원의 매출을 내며 20억원 투자를 받는 등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2015 매스챌린지에는 전세계 총 2500여개 스타트업이 도전했으며 지난 5월 20일 온누리 DMC를 포함한 단 128개 팀만이 결승에 진출했다. 4개월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거쳐 오는 10월 선정되는 26개 최종 우승팀에게는 175만 달러 상금과 1000만 달러 투자유치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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