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 후 미국행 급감…3월 한국인 방문객 작년보다 15%↓
콜롬비아·독일은 30% 가량 줄어…강달러·안전·여행제한 우려 커져
??????  2025-04-19, 14:19:32 
미국 JFK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자들
미국 JFK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자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도 전년 대비 15%나 감소했다.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가까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17%), 중앙아메리카(-24%), 카리브해(-26%)의 3월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콜롬비아(-33%), 독일(-28%), 스페인(-25%), 영국(-14%), 중국(-11%), 호주(-7%) 국적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

한국인 방문객은 1∼3월에 각각 9%, 16%, 15% 감소했다.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한 수치다.

미국과 국경을 접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가장 먼저 무역 분쟁을 벌인 캐나다, 멕시코의 미국 방문 역시 급감했다.

캐나다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3월에 자동차로 미국을 방문한 캐나다인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고, 항공편으로 미국에 들어온 멕시코인도 17%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 나타난 방문객 급감 현상은 미국 내에서 수십억 달러 수준의 관광수입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서치 회사인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아담 색스 대표는 "(방문객 급감은) 달러 강세, 긴 비자 대기 시간, 여행 제한에 대한 걱정, 미국이 환영해줄 것인지에 대한 의문, 미국 경제 둔화, 최근의 안전 우려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10% 이상의 방문객 감소가 예상되며 여행 부문에서 90억 달러(약 12조8천억원)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여행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관광산업으로 미국 경제에 1조3천억달러(약 1천851조원)가 유입되고 1천5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협회 대변인인 앨리슨 오코너는 올해의 감소세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로이터, 테슬라 저가 모델 출시 최소 3개월 지연 전망 2025.04.19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저가 모델이 3개월 이상 늦게 나올 수 있..
트럼프, 머스크 대신 재무장관에 손…국세청 수장 사흘만에 교체 2025.04.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세청장 직무대행 임명을 둘러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의 권력 다툼에서 베선트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
트럼프 집권 후 미국행 급감…3월 한국인 방문객 작년보다 15%↓ 2025.04.19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도 전..
트럼프 집권 후 미국행 급감…3월 한국인 방문객 작년보다 15%↓ 2025.04.19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도 전..
미국-이란, 로마 2차 핵협상 종료…중재국 오만, 협상 탄력 2025.04.19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10년 만에 재개한 고위급 핵 협상 2차 회담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약 4시간에 걸쳐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