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영주권 소지 MA 변호사 부부, 캐나다 국경서 5시간 구금 |
?????? 2025-04-21, 22:42:15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멧두은(Methuen, MA)에 거주하는 변호사 바시르 아탈라와 그의 아내 제시카 파크리가 지난 13일 몬트리올에서 귀국하던 중 미 국경세관보호국(CBP)에 의해 수갑이 채워진 채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거의 6시간 가까이 별도의 독방에 분리 수감되었으며, 명확한 설명 없이 밤 11시 가까이 돼서야 석방됐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인 아탈라(41)는 14세에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해 2012년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파크리(31)는 4년 전 영주권을 받았고 현재 시민권을 신청 중이다. 아탈라는 “내가 건넨 휴대폰이 수색됐고, 신발과 자동차 키까지 압수됐다”며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겪는지 전혀 설명을 듣지 못한 채 구금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못해 전자기기 수색에 동의하는 서류에 서명했으며, 이는 변호사로서 고객 기밀 유지 의무를 침해할 우려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BP 힐튼 베컴 보조국장은 “여행객의 주장은 허위이고 과장되었다”며 “CBP는 수립된 절차에 따라 행동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아탈라의 누이이자 이민 전문 변호사인 셀린 아탈라(Celine Atallah)는 “CBP의 행동은 통상적인 절차에서 벗어났으며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CBP 측은 부부가 “4시간 미만” 구금됐다고 주장했지만, 부부는 거의 5시간 반을 억류됐다고 말한다. 아탈라는 3일 후인 16일 보스턴 로건공항에서도 TSA에 의해 2차 수색을 받았다. 레바논 방문을 위해 탑승 수속을 하던 중, 신용카드부터 명함까지 지갑 속 모든 내용을 낱낱이 검사당했다. TSA는 “보안 심사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파크리는 지난 4월 13일 오후 4시 30분경, 손목에 수갑이 채워졌을 때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수감된 감방 안은 매우 추웠고, CBP는 그녀의 겉옷을 압수한 뒤 대신 노란색 플라스틱 테이블보를 건넸다고 한다. 구금 도중 아탈라의 혈압은 153/112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뇌졸중 위험 수치에 해당했다. 구급대원이 심전도(EKG)를 실시한 결과 이상 소견이 나타났지만, 그는 “진료를 받으면 구금 시간이 더 길어질까봐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휴대폰 수색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더 오래 구금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민 변호사이기도 한 누이 셀린은 “CBP가 법 위에 군림한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시르 아탈라는 “불법체류자 중 전과자가 있다면 추방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이번 사건은 그와 전혀 무관하게, 합법적 시민에게 가해진 부당한 침해”라고 지적했다. “나는 공화당원이고, 가정의 가치를 신뢰한다. 하지만 이민정책이 아무리 옳은 의도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이 방식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그는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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