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감퇴에 좋은 음식
보스톤코리아  2013-08-26, 12:17:24 
건망증이란 기억장애의 하나로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잊어버리는 정도가 심한 병적인 상태를 말합니다. 자기가 알고 있거나 했던 일들을 깜빡 잊어버려서 사물의 처리 능력마저 약해진 것을 말합니다.

요즘은 기계의 발달로 전화번호나 집주소 은행구좌 등을 외울 필요가 없어져 단순한 암기력도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스트레스 걱정 등이 지나쳐서 심장의 혈액이 손상되고 비위장 소화기 계통의 기능이 쇠약해지면 건망증이 심해지게 됩니다. 또 울혈로 인해 뇌세포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부족해질 경우에도 기억력이 감퇴하거나 건망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건망증이 심한 사람은 치매에도 잘 걸리므로 젊어서부터 기억력이 쇠퇴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억력 증진을 돕는 식품으로 오미자차와 녹차 그리고 건뇌 식품인 땅콩, 호두, 참깨를 소개할까 합니다.

오미자차 오미자는 다섯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미자라 불리우는데, 허로로 몹시 여윈 것을 보하고 눈을 밝게 하며 양기를 좋게 합니다. 갈증을 멈추고 번열을 없애며 술독을 풀고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것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미자1컵을 씻어서 물기를 뺀 후 끓였다가 식힌 물 2컵을 부어 하루를 놔두면 오미자물이 우러납니다. 매우 진한 오미자차가 되는데 맛이 시고 강합니다. 여기에 8배의 물을 타서 희석시켜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먹던가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됩니다. 매일 꾸준히 1-2컵을 마시면 좋습니다. 오미자는 과로로 인한 시력 감퇴나 기억력 감퇴를 개선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녹차 녹차에는 비타민 C 외에 카페인, 타닌과 여러 가지 무기질 성분이 들어 있어서 대뇌 중추를 자극하여 졸림을 없애고 신경이나 근육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정신이 맑지 않고 집중이 잘 안될 때 녹차를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면서 개운한 느낌이 듭니다. 녹차는 여러 가지 이로움이 많은 녹차이지만 속을 냉하게 할 수 있으므로 빈 속에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땅콩 뇌세포는 약 60%가 불포화지방산을 구성되어 있어 뇌세포가 활발히 작용하기 위해서는 불포화지방산이 계속적으로 보충되어야 합니다. 불초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식품이 바로 견과류입니다. 특히 땅콩은 비타민B, 레시틴, 양질의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머리를 좋아지게 합니다.

호두 호두 속은 마치 두개골에 들어 있는 뇌의 모양과 흡사하기 때문에 호두는 두뇌를 건강하게 하고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지니고 있습니다. 호두의 모양새가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어 폐의 형체와 비슷하다고 하고 폐기를 수렴하므로 숨이 가쁜 것을 치료하며 신을 보해 허리가 아픈 것을 멎게 한다고 합니다.

호두죽은 청나라 말기의 서태후가 즐겨 먹던 음식으로 피부를 윤기나게 하고 탄력을 좋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호두에 관한 많은 속설 중에 중국의 한 장수촌에서 80-90세 노인들이 허리가 곧고 건강한 것이 그 지방에 호두 나무가 많아서 매일 호두를 먹어서 건강히 장수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호두는 최고의 장수 식품 중 하나입니다.

검은깨(흑임자, 호마) 참깨에는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데 동의보감에 참깨를 오래 먹으면 몸이 가뿐해지고 오장이 윤택해지면서 머리가 좋아진다고 했습니다. 의감에서는 호마는 골수와 뇌수를 보하고 정을 보충해주며 오래 살게 하고 얼굴색이 젊어지게 한다고 했습니다. 검은깨를 검은콩과 가루내어 미수가루로 타서 마셔도 좋고 검은깨죽을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기억력을 좋게 하려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편안히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이롭고, 암기할 수 있는 것은 되도록 외워보고, 기억력 증진에 좋은 위의 음식들을 즐겨 먹어야 하겠습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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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칼럼닌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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