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가 임신에 미치는 영향”
보스톤코리아  2013-08-19, 11:48:07 
자기의 아기를 잉태했을 때의 기쁨은 그 어느 것과 견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모든 것을 조심해서 아기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모든 어머니의 소망일 것이다.  아기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기 위해서는 산모의 건강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 산모는 좋은 음식을 잘 먹어야 한다. 하지만 임신기간이 9~10개월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 예기치 않은 일들이 일어 나기도 한다. 그중 하나가 치통일 수 있다. 이럴 때 많은 임산부들은 치과에 가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된다.  치과 충전제(Dental Filling)는 안전한지, X-Ray는  안전한지, 그리고 마취제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등등의 의문점들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궁금증들을 몇가지 관점에서 풀어보도록 하겠다.

1. 임신중에도 치과치료를 할 수 있는가?
구강의 점막은 자궁/질 점막과 그 성질이 같고 같은 호르몬의 영향 아래에 있다. 그러므로 임신에 의한 호르몬의 변화에 구강 점막도 민감하다. 그래서 작은 치석이라도 임산부에게는 치주염증으로 금방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치과에 가기를 싫어하고 치과 치료가 많은 스트레르를 준다고 한다. 임신중인 산모에게 가장 피해야 하는것이 스트레스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므로 임산부들이 임신 중에 치과치료를 피하려 하는 것이 이해도 된다. 산모가 치통을 느끼더라도 태아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해서 치과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하지를 못한 결정이다. 산모의 치통이 구강 내에 생긴 세균 감염에 의한 것이라면 그것을 방치하였을 때, 이 구강국소염증 (Oral infection)이 전신 감염(Systemic infection) 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작은 것을 바로 치료하지 않아서 더 커진다면 산모와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있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임신중에도 치과 병원에 정기적으로 가는 것이 좋다. 정기 검진과 치석제거를 통해서 구강 내의 염증이나 치통 혹은 치주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들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산부들은 특히 하루에 3번의 칫솔질과 치실 사용을 꼭 지켜야한다.

2.  치과 치료에 사용하는 약들이 태아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일반적인 치과 치료용 약들은 임신부와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치료 정도에 따라 사용하는 약들 중에는 임신중에 피해야 하는 약들도 있기 때문에 치과 병원 의사에게 자문을 구하면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치과 치료시에 염증 치료를 위해서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항생제중에 가장 흔한 Penicillin, Amoxicillin, 그리고 Clindamycin은 임신 중에도 사용할수 있는 것으로 연구 발표되었다.  하지만 Tetracycline은 임신중에는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 약물이다. 이 약은 태아에게 전달되어 치아에 착색되고 이를 약하게 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므로 임신중에 그리고 아이의 치아가 모두 형성되는 나이인 8살까지는 이 약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진통제 중에서는 Tylenol 이 임신중에는 안전하다. 그러나  Aspirin 이나 그 이외의 진통제의 사용은 태아에게 기형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극히 조심해야 한다.
또한 치과에서 흔히 쓰이는 아말감 충전제는 수은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중금속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태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마취주사는 임산부와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치과용 마취제인 
Lidocaine이나 Novocaine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산부가 처음 3개월을 조심하면 그 이후에는 일반적인 치과치료를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마취제는 아주 적은 양을 쓰는 것이 좋지만 임산부 환자가 치료중 편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은 써야 한다. 만약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면 마취제를 더 주어 편안하게 하여 주는 것이 좋다. 임산부가 편안할 때 태아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4. 치과에서 사용하는X-Ray는 안전한가?    
일반적으로치과에서 사용하는 X-Ray사진은 치과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때에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도구중 하나이다. 이 사진이 환자에게 주는 방사선의 양은 각 0.1 μGy 정도이다. 이것은 일반인들이 약5 시간 정도 자연에서 나오는 (태양열 등에 의한) 방사선(radiation)을 받는 것과 같은 양이다. 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이 양에 의하여 아이에게 있을 수 있는 선천성 기형 (Congenital anomalies) 의 확률은 거의0%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첫 3개월 동안은, 태아가 예민한 시기이므로 많은 방사선을 받으면 구개파열과 구순파열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래서 임신 3 개월은 x-ray를 피하는게 좋다.  꼭 치과 치료를 해야 하면, 이중 방사선 보호장치(Double lead shield)를 사용하면 그 확률은 더 떨어진다고 한다. 임산부에게 정기적으로X-ray를 찍는 것은 의사들도 추천하지는 않지만 만약에 산모의 치료를 위해서 필요로 한다면(임신 3개월 후는) x-ray를 찍어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임신 기간동안 산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시간을 가지고 좋은 음식을 먹으며 아이의 태교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이가 튼튼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과 검사와 치료를 하고 집에서는 양치질과 치실의 사용을 생활화해야 하겠다.

아이를 가질 계획을 하고 있는 여성분은 미리 치과를 방문해서 임신중 발생할 수도 있는 모든 문제들을 먼저 치료하여 걱정거리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건강이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지켜나가야 하는 것임을 생각하고 지금 임신중인 산모는 주치의와 잘 상의하여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순호 원장 (1st 초이스 덴탈, 벌링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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