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어린아이들은 부모를 사랑하기 시작해서 자라면서 부모를 심판하고 때로는 부모를 용서한다"-오스카 와일드(Oska Wilde : 아이리쉬 시인. 소설가)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누가복음 18장 17절


어머니의 가치가 얼마나 될까? Salary.com 계산에 의하면 미국의 어머니의 평균 연봉 134,121 달러는 집에서 아이 하나 키우며 집 지키는 봉급이고 일하는 어머니는 여기에 85,876달러를 추가해서 합계 219,997달러, 이 돈이 일하며 가정을 지키는 어머니의 값이란다. 이 계산은 집안청소, 애기 보는 것, 요리, 세탁, 가정관리책임, 운전, 아이들 숙제 봐주는 것까지 모두 10개 항목을 시간당 임금으로 계산해서 전국 평균을 상, 중, 하로 나눈 중간 평균치이다. 큰 착각은 자녀의 생산성에 어머니 몫이 빠져있다. 예컨대 2006년 타임지 선정 세계 100인 선정에 뽑힌 미쉘 위(위성미 16세) 프로골퍼는 나이키와 소니회사로부터 받은 수입이 연봉 1천만달러가 넘는다면 이 열여섯짜리 딸에 담긴 어머니의 몫이 연봉으로 계산될까?
"내가 아직도 그 사람을 용서한다 했잖아" 다섯살짜리 카이 레이 해리엇(Kai Leigh Harriot)이 휠체어에 앉아 법정 입구에서 2년전 총을 쏴서 자기다리를 마비시킨 범인을 눈앞에 두고 엄마에게 내 뱉은 말이다. 워렌(Andrew Warren 29세)이 자기가 쏜 세발 중 한발이 현관에서 언니하고 놀다가 다리에 맞아 마비된 것을 인정하자 해리엇은 "네가 내게한 것은 잘못된짓이야"라며 정색으로 웨렌을 똑바로 보았다. 엄마(Tonya David)가 다음말을 암시하자 "나는 그 (워렌)를 2년전에 용서했고 아직도 용서하고 있다"는 말을 엄마에게 내 뱉는다. "한번 용서하면 됐지 왜 자꾸하라는 거냐?"는 뜻이 담긴말. 그리고는 목을 놓아 울었다. 지난 4월 13일 메사츄세츠주 서포크(Suffolk) 고등법원에서 있었던일. 엄마가 다섯살짜리 딸에게 "네게 아픔을 준 사람"을 용서하는 것을 가르치는 산교실이었다. 많은 방청인들의 눈시울을 닦게 했다. 1820년 3월 24일에 태어난 훼니(Fanny)는 6개월만에 감기로 열이 눈에 몰린다. 의사를 청했더니 무면허 돌팔이가 와서 눈에 뜨거운 찜질(hot poultices) 처방을 해서 눈이 멀었다. 훼니가 한살되던 해 아버지(John Crosby)가 죽고 어머니 (Mercy)와 할머니 손에 자라며 눈멀게 해 놓고 도망한 의사를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계속 불평을 퍼부으며 사는데... 훼니가 8살 되던해 시(詩)를 쓴다.
  "나는 정말 행복한 아이야
   비록 볼 수는 없다해도
   나는 세상을 만족하게 사는 축복을 받았거든
   남들은 만족할 수 없지만  
   우는것과 한숨짓는 것 나는 할수 없거든
   왜냐하면 나는 장님이니까."
이 시를 읽은 어머니와 할머니가 눈물로 감사하고 눈물로 회개했다. 그리곤 눈먼 크로스비(Fanny J. Crosby:1820~1915)가 95세를 살며 8천이 넘는 찬송시를 썼다. 미국이 낳은 여성중 최고의 크리스챤으로 존경을 받는다. 찬송은 "나의 갈길 다 가도록" 등 22개 합동찬송가에 실렸는데 그중 "예수께로 가면-If I come to Jesus"는 온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잘 부르는 그리고 쉴새없이 부르는 찬송이다. "내 눈을 완벽하게 고쳐준다해도 나는 거절해. 내눈이 떠져서 내가 재미있는 일에 빠지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를 못 쓰게 될 것이 뻔하니까" 크로스비는 몇번이고 눈을 수술할 수 있는 기회를 완강히 거절했었다.
아이아(兒)자는 절구구(臼: mortar and pestle) 자를 "어진 사람 궤(    ) 또는 사람인(人)"이 바치고 있다. 어린아이의 머리통에 왜 절구를 달아놨을까? 절구의 주기능이 벼를 쌀로 정미(精米)하거나 서로 갈라져서 따로따로 된 재료나 원료들을 함께 넣고 찧어서 하나로 화합하는 작업이다. 한국의 양극화 현상을 절구에다 넣고 찧어서 하나가 되게 하는 어린아이의 순수성이 시급하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雨)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 마태복음 5: 44~45.
이것이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이땅에 온 아이들이다. 인자는 이 아이들이게 배우라 했다. 적어도 선과악을 함께 갈아서 완전히 "하나되는 형상:Images into One"의 기능이 "절구통(臼)"을 구비한 "어진사람(    )"으로 아이(兒)가 각가정에 파견된것인데... 일부 한국의 예비어머니들이 딴 생각에 차있다. 통계청의 2005년 출생아수가 438,000명으로 한해동안 38,000명(7.5%)이 줄어 출산율이 1.08명이다. 유엔의 전세계 평균 2.6명, 선진국 평균 1.57명보다 떨어졌을 뿐 아니라 인구재생산을 위한 최소한의 합계출산율2.1명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더 심각한 문제는 30대 산모가 50.3%로 20대 산모 47.7%를 사상 처음으로 윗돌아 인구감소현상을 역역히 예고한다. 왜 이럴까? 한국의 여성들이 부인은 되고 싶지만 엄마는 싫다는 반증이다. 돈으로 평가되는 능력인이고는 싶지만 고통과 희생을 강요받고 싶지 않다는 것. 아이는 천국행 다리(橋)로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어린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곧 나보내 신이를 영접함이라"-누가복음9:48. 여성이 출산을 기피하면 한 가정이 하늘나라 가는 길을 망치는 것과 같다는 말. 위성미와 더불어 김용 박사 (46세 하버드의대 사회의약과장). 정지훈씨(23세, 가수 비; 예명)도 노벨평화상을 받은 보스톤 대학교의 엘리 위젤(Elie Wiesel :77세) 교수와 함께 타임지 100인에 선정됐다. 아우츠비츠(Auschuwitz) 수용소에서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누이동생을 잃은 위젤교수는 "고난을 이기는 산 증인"이 된 것.  
이웃에게 "침묵과 냉담보다 더 큰 죄는 없다"는 위젤교수. "인간의 아름다움은 참을성(intolerance)에 있다" 했다. 아이없는 어머니고 싶은 한국여성에게 권하는 말이다. 더 가까이는 이웃 아이들로부터 사랑을 배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