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 2호점, 케임브리지 진출
보스톤코리아  2012-06-22, 21:00:17 
H 마트 케임브리지점이 들어설 하비스트 협동조합(Harvest Co-op) 자리, 센트럴 스퀘어 역 출입구가 바로 앞에 있어 많은 유동인구가 예상된다.
H 마트 케임브리지점이 들어설 하비스트 협동조합(Harvest Co-op) 자리, 센트럴 스퀘어 역 출입구가 바로 앞에 있어 많은 유동인구가 예상된다.
센트럴 스퀘어 역 바로 앞, 1만 8천 스퀘어 피트 규모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소문이 무성했던 H 마트 케임브리지 진출이 가시화됐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센트럴 스퀘어 역 바로 앞에 H 마트 2호점이 들어선다.

보스톤글로브는 지난 16일, H 마트가 하비스트 협동조합(Harvest Co-op) 자리에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H마트 벌링턴 매장의 이미미 지점장은 “임대자가 임의로 보도한 것 같다”며 계약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아직 아무 것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보스톤 글로브가 건물주 3MJ 부동산 소속 모리스 네이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H마트는 오는 9월부터 581 번지 매사추세츠 애비뉴 건물에 입점하게 될 것이며 이후 6개월 가량 실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 오픈 할 H마트는 현재 영업중인 하비스트 협동조합 14,500스퀘어 피트와 옆에 비어 있는 공간 3,500 스퀘어 피트를 합한 18,000 스퀘어 피트 크기로 큰 규모다.

더구나 바로 앞에 센트럴 스퀘어 역이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에 TD 뱅크, 세븐일레븐 등이 자리해 번화한 상권을 이루고 있다.

2010 센서스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인근 지역에는 약 8천여 명(보스톤 4천여 명, 캠브리지 2천 2백여 명, 브루클라인 1천 4백여 명, 서머빌 5백여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아시안 인구 및 다양인 인종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캠브리지 점의 장점은 편리한 대중교통망. 소유 차량 없이도 H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학생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경우에는 자칫 주차난을 겪을 수도 있다. 자체 주차장에는 30대 가량의 차량만 주차가 가능하며, 인근에 공용 주차장이 있지만 유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말에 소핑객들로 인해 많은 차량이 유입된다면 평상시에도 혼잡한 센트럴 스퀘어 지역이 더욱 혼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글로브에 따르면 H마트 측은 별다른 차량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으며 건물주 측도 교통혼잡을 예상치 않고 있다.

H 마트가 보스톤 중심부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 유학생들은 선뜻 반기는 입장이다. 벌링턴 매장이 멀고, 차가 없어 찾아 가기가 힘었던 이들은 “다양한 한국 식자재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반응했다. 이들은 한국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코트 입점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보스톤 중심가와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벌링턴 매장보다 한결 가깝다는 이유로 반겼다.

그러나 H마트 케임브리지 입성이 지역 소규모 상권에 심각한 위협을 준다는 점에서 반대하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 H 마트의 확장으로 인해 중소 식품점이 점차 사라지는 경우 결국 H 마트 독점 현상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진우 씨는 “그동안 중소 식품점의 경우 서비스 개선 및 여러 가지 노력으로 경쟁하며 대안 식품점의 역할을 해왔었다. 이마저도 사라진다면 H마트의 독점은 불보듯 뻔하다” 고 지적했다.

지역 중소 식품점은 싱싱한 로컬 유통망 활용 등 경쟁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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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2]
전망대
2012.06.23, 08:32:24
한국의 경제는 일본 모델과 미국 모델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큰 규모의 한인 상점이 필요 할까요? 서로 윈윈 하는 한인 경제권이 형성 되었으면 합니다. 경제적 동물이라고 빗대어 말하는 일본인들을 잘 살펴 보면 답이 나옵니다.
IP : 50.xxx.62.253
독점 반대
2012.06.23, 00:01:35
H마트가 가까이에 온다니 반갑지만, 독점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벌링턴 몰에 갔을 때 매장은 넓은데 찾는 제품이 너무 한정되어서 아쉬웠습니다. H마트 자체브랜드와 중국인 대상 상품이 많아서요,,,한국식으로 상품과 브렌드를 다양화 & 특화 한다면 지역 가게들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나머지 NE지역 상점들이 협력해서 잘 극복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상품, 고품질의 저렴한 가격, 좋은 서비스를 소비자는 원해요.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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