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 승률 디트로이트, 진정한 시험 무대 눈앞에
보스톤코리아  2006-06-03, 02:01:10 
올 최고 승률 디트로이트, 진정한 시험 무대 눈앞에

양키스, 레드삭스, 그리고 화이트 삭스 9경기  

30승 14패, 메이저리그 최고승률을 보유하고 있는 디트로이트가 올시즌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있는지 시험무대가 곧 펼쳐진다. 이번 주말 비교적 슬럼프에 빠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다음 월요일인 5월 29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메이저리그 최강팀들인 양키스, 레드삭스,  그리고 화이트 삭스와 9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승률이 5할 이상인 팀들과의 경기는 44게임중에 10게임에 불과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특히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주말부터 디트로이트의 진정한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트로이트는 그만한 전력을 갖췄다. 부상에서 회복한 매글리오 오도네즈는 .325의 타율에 31타점, 11홈런의 맹타를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고 있고, 올봄 신데렐라로 떠오른 크리스 쉘턴도 .318의 타율에 28타점 11홈런으로 타선의 핵을 이루고 있다. 타선 뿐만 아니다.
디트로이트 불펜은 23일 현재 3.23의 방어율을 자랑하며, 선발진은 더 가공스럽다.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루키 상 후보로 꼽히는 발렌더(6승 3패, 방어율  2.70)를 비롯한 선발진의 방어율은 3.16으로 메이저리그 최고다. 물론 불펜도 메이저리그 최고 불펜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발렌더는 지난 22일 밤 캔사스시티 로열즈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9회 완봉승을 거두었다. 더욱 놀라운 일은 선발 투수가 9회에 99마일을 던지는 괴력을 발휘했다는 것. 이는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있는 일로 꼽힌다.
다른 선발진을 보자. 케니 로저스(7승 2패 방어율 2.91), 제리미 본더맨(4승 3패 방어율 4.66), 네이트 로벗슨(4승 2패, 방어율 3.02), 마이크 마로쓰 (5승 2패, 방어율 2.45) 등으로 4명의 투수가 3점대 이하의 방어율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투타의 조화는 메이저리그 어떤 팀이라도 누를 수 있는 전력. 팍스 스포츠 뉴스는 현재 메이저 리그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파워랭킹 1위로 꼽았다. CBS 스포츠 라인 닷컴은 타이거즈를 파워랭킹 3위로 꼽았다.
하지만 이번 주말부터 맞붙을 상대들은 모두 파워랭킹 10위안의 강팀이다. 만약 6월 8일 이후에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 2006년의 팀은 디트로이트로 꼽아도 될 것이다. 마치 2005년의 화이트 삭스처럼. (장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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