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철군 규모와 시기 놓고 갈등 |
보스톤코리아 2011-04-02, 23:03:11 |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군 당국은 7월부터 시작될 철군이 제한적인 수준으로 이뤄지길 바라지만 백악관에서는 전쟁에 지친 유권자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규모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군부와 오바마 행정부의 민간 보좌관들이 이견을 보이는 것은 아프간 추가 파병 당시 촉발 되었던 양측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군 고위 관계자들은 미군의 추가 파병 덕분에 지난 몇 달간 미군이 핵심 지역에서 탈레반을 몰아낼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백악관에서는 재정적 지원이 불가피하게 줄어들 것이며, 그럴 경우 현 수준의 병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비용이 올해 1,2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사실은 현 행정부에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일단 군 내부에서는 철군 규모가 백악관에 의해 강제적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닌 현장의 필요에 따라 결정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데이빗 퍼트레이어스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일단 대통령에게 철군에 관한 몇 가지 안을 제시하고 그 중에서 한 가지를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불에 주둔 중인 군 고위 관계자 2명이 현재 몇 가지 안을 만들고 있으며 여기에는 전투 병력을 거의 철수 시키지 않고 지원 인력 몇 천명 정도만을 철수시키는 방안이 포함 되어 있다. 또한 추가 파병 되었던 병력 중 해병대 한 여단(약 5천 명)이나 아프간 보안군을 훈련 시키는 병력, 아프간 동부나 서부에 배치된 보병부대 등을 철수 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관계자들은 아직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이 이 안들을 승인하지 않았으며, 지원 인력을 철수 시키면서 전투 병력 일부도 추가로 철수 시키는 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들은 “우리의 희망은 올 여름에 전투 병력이 철수 되지 않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백악관이 선택할 수 있는 안으로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은 백악관이 3만 명의 추가 파병 병력이 완전히 철수하는 시한을 정하되 세부 사항은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이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미군 철군과 맞물려 페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아프간 현지의 치안 유지를 위해 아프간 정부군과 경찰 병력을 현재의 30만5천명에서 37만8천명으로 증강 시켜줄 것을 아프간 정부에 요청하도록 백악관에 요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견목록 [의견수 : 0]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프리미엄 광고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