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인투수 맞대결 - 선배 서재응, 병현 꺾어
보스톤코리아  2006-06-03, 01:59:41 
▲ LA 다저스 서재응(29)

첫 한인투수 맞대결 - 선배 서재응, 병현 꺾어

메이저리그 첫 한국인 선발 투수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LA 다저스 서재응(29)과 광주일고 1년 후배 콜로라도 김병현(27)과의 선발 맞대결은 7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서재응의 승리로 결말이 났다. 그동안 계속 승패없이 물러났던 서재응은 오랫만에 승리를 낚아 시즌 2승째를 올렸다.  
22일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이뤄진 LA 다저스 서재응과 콜로라도 김병현의 대결은 수비진의 수비에서 승부가 갈렸다. 서재응은 수비진의 도움에 힘입어 올 시즌 최다이닝인 7이닝을 막아냈지만, 김병현은 수비진의 실수로 6이닝 동안 3실점,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자책점은 1점 뿐.
일단 초반에는 김병현이 앞서갔다. 김병현은 3회말 콜로라도 1루수 토드 헬튼의 에러로 주자를 출루시켜 실점하기까지 비교적 안정된 투구로 호투했다.
반면 3회까지 서재응은 위태롭기 그지 없었다. 1회 시작부터 3루수 윌리 아이바의 에러가 빌미가 돼 1사 1,3루로 몰리다 4번 맷 할러데이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선제점을 잃었다. 이어 2회와 3회에 잇달아 주자를 내보낸 뒤 안타를 맞았으나 유격수 라파엘 퍼칼과 우익수 드루의 정확한 홈 송구 덕에 연달아 추가실점을 피할 수 있었다.
여기다 3회 1사 만루에선 5번 브래드 호프의 중전안타성 타구가 유격수 퍼칼과 2 루수 제프 켄트의 호수비에 힘입어 병살 처리돼 최대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김병현은 6이닝 6피안타  볼넷 3개를 내주며 3실점해 방어율이 4.02가 됐다. 서재응 역시 올 시즌 최다이닝인 7이닝을 6피안타 볼넷 2개에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며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서재응의 방어율은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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