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바로 알리자”
오토바이 세계일주 대학생들 보스톤에

‘독도라이더’하버드와 MIT에서 홍보활동

독도는 한국의 땅이라는 사실을 바로 알리기 위해 오토바이로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독도 라이더’4명의 대학생이 보스톤에서 독도 홍보활동을 펼친다.
강상균(25, 연대 체육), 김상균(25, 카이스트 전산), 김영빈(23, 서울대 경제), 홍승일(21, 서울대 기계공학) 등 4명의 명문대 학생들로 구성된 독도 라이더들은 오는 12일 보스톤에 도착 ,하버드대학에서 사물놀이 공연과 독도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토요일에는 한국학교에서 독도관련 강연을 할 예정이며, 월요일에는 MIT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들이 미국에 도착한 것은 지난 3월 2일. 처음 샌프란 시스코에 도착해 독도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길거리에서 사물놀이를 통해 관심을 끌고 독도에 관한 홍보자료를 나누어 주는 식으로 미국에서 독도 알리기 활동을 시작한 것. 이후 샌프란 시스코, 피닉스, 델라스 애틀란타, 워싱톤, 뉴욕을 거쳐 이제 보스톤을 마지막으로 미국 홍보활동을 마치게 된다.
강상균 씨는 “헤이그 특사처럼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독도에 관해 하고 싶은 말을 하기위해”미국으로 건너왔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 세계 일주를 위해 세미나 공부 등으로 1년을 준비하고 다른 준비로 1년, 도합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실행에 나섰다.
미국 활동을 마감하면 이들은 다시 런던,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지를 거치며 홍보활동을 하다 독일 월드컵 시기에 독일에서 활동하며 이후 동유럽으로간다. 그리스 터키 등을 거쳐 인도 동남아 그리고 중국을 거쳐 다시 한국으 품으로 돌아가는 장장 9개월간의 대질주다.
강상균 씨는 “처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그냥 여행을 할 생각”이었다고 이 활동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서 밝혔다. “서로간의 의견을 교환하다, 의미있는 주제로 여행을 하자라는데 의견을 모았고 마침 독도 문제가 불거지자 독도 홍보를 여행의 주제로 삼게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웹사이트(www.dokdorider.com)의 기획의도를 통해 “독도문제에 대해서 무관심한 세계인들을 상대로 우리가 지향할 방향은 ‘설득’이 아닌 ‘바로 알리기’다”고 밝히고 “세계인들과 부딛쳐서 그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독도문제를 바로 알리는 외교사절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내의 도시를 방문하고 있는 이들이 겪고있는 가장 어려운 문제는 경비 부족이라고. 따라서 보스톤에서 한인 독지가의 도움으로 자는 것만이라도 해결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4명이지만 방 하나만 있으면 충분히 숙박할 수 있다고 밝힌다. 델라스에서는 퀄러티인을 경영하는 한인이 무료로 숙박을 제공했던 경험도 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인은 213-234-8009(김영빈)로 연락하면 된다.
또 다른 어려움은 길거리나 특정장소에서 Permit을 받지 않고 활동하다 보니 홍보도중 쫓겨나는 일이란다. 뉴욕의 타임스퀘에서도 홍보하다 쫓겨나는 일을 겪었다. 다행히 보스톤에서는 하버드학생회와 MIT학생회의 도움을 받아 공연과 세미나에 대한 허락을 얻었다.
현재 자세하게 일정이 결정된 것은 12일 금요일 하버드 홍보활동, 오후 3시부터는 교내 홍보활동을 하게 되며, 저녁 7시는 보일스톤 강당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인들의 격려가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