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사살 소식 어떻게 누설됐나
보스톤코리아  2011-05-02, 01:09:00 
오바마 대통령이 빈라덴의 사망소식을 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빈라덴의 사망소식을 전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전 세계 언론계를 흥분시킨 빈라덴의 사망소식이 어떻게 일반에게 전해졌는지 뉴욕 타임스가 그 뒤를 추적했다.

간결한 전문은 일요일 저녁 9시 45분 백악관 언론담당디렉터 댄 파이퍼로부터 나왔다 “대통령이 오늘 10시 30분 대국민 담화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이는 백악관 담당 기자들에게 전달됐던 내용이었다.

NBC 저녁 뉴스의 앵커 브라이언 윌리엄스에 따르면 일부 언론인들은 간단한 세자의 이메일 “일시작”을 받았다.

미 TV앵커들과 신문편집장들은 처음 오바마 대통령이 10년이나 끌어왔던 오사마 빈라덴의 죽음에 관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러나 워싱턴 주재 기자들은 즉각 이번 발표가 오사마 빈라덴이라는 것을 의심했다.

이 같은 예측은 즉각 TV에 보도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트위터와 다른 소셜네트워크에서는 바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10시 25분경, 오바마 대통령이 원고를 다듬고 있는 순간 빈라덴의 죽음에 대한 희망적인 생각들이 웹사이트를 튀어 다녔다. 그 중에 한 트윗은 거의 확신에 가까웠다. 전 국방장관 도널드 럼스펜드의 수석참모 키스 어반은 “핵심인사로부터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적었다.

이후 어반은 다시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사실이기를 기도하자”고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많은 웹에서는 그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어 얼마 되지 않아 국방성과 백악관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같은 정보를 이야기 했다. ABC, CBS, NBC는 10시 45분 거의 같은 시각에 방송을 중단하고 이 사실을 보도했다.

ABC의 마사 래대츠는 “우리는 정부로부터 절대적 환희의 뉴스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NBC의 브라이언 윌리엄스는 “이 이야기는 의회 스텝들이 전화를 시작하면서 대중들에게 새어나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여전히 익명으로 남아있었다. AP는 “대통령이 밝히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10시 30분에 발표하기로 했던 대국민담화가 지연됐고, CNN은 오바마

11시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이 뉴스는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시간 빈라덴은 페이스 북에서 매추 수십개의 말이 퍼져나갔다. 뉴욕포스트의 웹사이트는 “그를 잡았다”라고 보도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헤드라인을 “죽음”이라고 했다. 많은 미국인들은 TV앞에 모이기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시 35분 드디어 공식적으로 빈라덴의 죽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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