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오바마 출생 기록 전격 공개 |
보스톤코리아 2011-04-30, 00:51:06 |
최근 2012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중심으로 보수 진영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 부친의 고향인 케냐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헌법상 대통령 피선거권이 없다는 이른바 버서(Birther)들의 주장을 펼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백악관은 27일 오전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일시(1961년 8월 4일 오후 7시 24분)와 장소(하와이 호놀루루) 등을 담은 출생 기록을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지난 2년 반 동안 당혹감을 갖고 이런 문제를 지켜봐 왔고, 이 문제가 계속해서 반복 되는 것을 보고 곤혹스러웠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실제로 나는 하와이에서, 1961년 8월 4일 카피올라니 병원에서 태어났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다른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나는 이런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최근 예산안 처리, 재정 적자 문제 등과 같은 중요한 사안이 뉴스가 되는 게 아니라 내 출생 문제가 주된 관심사였기 때문에 분명히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 뒤 “나는 미국 국민과 정치 지도자들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다른 문제에 정신이 팔려 있고, 상대방을 비난하고, 사실을 사실이 아니라고 왜곡하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런 바보짓을 할 시간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대선 승리 직전에도 간략한 형식의 출생 기록부를 공개한 바 있으나 이날 하와이 주 당국이 인증한 서류를 공개함에 따라 최근의 논란이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AP에 따르면 백악관은 출생 기록 확보를 위해 대통령 개인 참모를 하와이로 직접 보냈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백악관의 출생 기록 공개에 대해 “갑자기 서류가 등장한 것이 놀랍다”면서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는 트럼프는 이날 뉴햄프셔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누구도 하지 못한 뭔가를 해낸 나 스스로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출생 기록이 진실이길 바라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오래 전에 이 같은 일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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