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매 올해는 조금 쉬워질 듯
보스톤코리아  2016-03-24, 22:23:4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계속해서 오르기만 하던 매사추세츠 주의 주택 가격이 봄 시장에 진입하면서 조금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땅한 집을 구하지 못한 채 계속 높아져 가는 집값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주택 구매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올해도 여전히 주택 매매 거래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첫 2개월 동안 매사추세츠 주에서 매매가 이루어진 주택은 총 6,294 채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가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거래가 이루어진 주택 가격의 중간값을 살펴보면, 지난 2월 기준으로 5%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해 거래된 주택의 중간 가격은 312,500 달러였지만, 2월에는 3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가격까지 떨어졌다. 

콘도 거래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콘도 판매는 1월과 2월, 2개월 동안 작년에 비해 26% 거래량이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중간 가격은 3.2% 하락한 285,000 달러였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케이프 코드였다. 이 지역의 주택 가격은 10%가 하락해 중간 가격이 315,000 달러를 기록했다. 

보스톤 서쪽에 위치해 많은 부유한 타운들이 속해 있는 미들섹스 카운티는 최근 몇 년 동안 주택 가격 변동이 가장 심했다. 미들섹스 카운티의 주택 거래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는지 주택 거래 가격이 1% 떨어져 중간 가격이 433,000 달러였다. 

매사추세츠 전체적으로 주택 가격이 떨어졌지만 보스톤과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타운들은 예외다. 써픽 카운티의 주택 가격은 다른 곳의 양상과는 달리 여전히 가격이 5% 상승하여 중간 가격이 420,000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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