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임신 중 합병증 10년내 2배로 증가 |
흑인 등 유색인종의 발병율 백인에 비해 높아 보건부 인종의 문제가 아니라 인종차별의 문제 |
보스톤코리아 2023-07-13, 14:47:2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거주하는 여성들이 임신 및 출산과정에서 겪는 합병증이 크게 증가했다고 주 보건부가 밝혔다. 임산부중증질환(severe maternal morbidity)이라고 알려진 이 합병증은 예측하지 못했던 심정지, 급작스런 고혈압,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극한의 상황 등을 포함한다. 이 같은 임신 중 합병증은 유색인종 특히 흑인 임산부에서 가장 많았다. 주 보건부는 이처럼 치명적인 임신출산 합병증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두배로 증가했다고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아시안 임산부들의 합병증도 10년간 약 두배로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0년간 총 678,382건의 임신 및 출산에서 발생한 4,092건에 달하는 임신 합병증을 분석한 것으로 이 합병증은 매년 약 8.9%가량 증가해왔다. 수치적으로는 1만명당 52건에서 2020년 1만명당 100건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흑인 임산부들의 경우 합병증이 크게 증가했다. 이들은 합병증을 백인 여성에 비해 약 50% 더 많이 겪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히스패닉 및 아시안퍼시픽 여성들에서도 백인보다 20% 가량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령이 많을수록 발병율도 높았다. 특히 40대 이상의 임신 여성에서 합병증이 높았고 흑인 40대 이상이 최고치였다. 이들은 그룹은 1만명당 238.6명이 합병증을 겪었다. 보건부의 하프사토 디옵 박사는 “이처럼 인종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은 흑인 여성들이 새로 발달된 의학적 지식과 의학진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이는 인종이 아니라 인종차별에 의한 결과로 인식된다”고 강조했다. 보건부 장관인 로비 골드스타인 박사도 “이는 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에서 기인하는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인종차별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디옵 박사는 이 문제는 대부분이 예방가능한 일이라며 “과거에는 우리는 흑인 여성이란 점이 합병증의 원인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흑인 임산부들이 비만과 높은 연령으로 인해 더 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디옵 박사는 “이것이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건강한 음식에 대한 접근, 건강보험, 그리고 병원접근 등의 문제로 결국 정치와 구조적인 정책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흑인을 비롯해 장애인들에게서도 합병증이 높게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결국 부와 건강보험의 불균형이 이 같은 문제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정부는 현재 시범 프로그램으로 임산부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원격 혈압 측정, 또한 미드와이프의 수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500여 진료기관에 인종차별을 제거하고 친절한 진료를 위한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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