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스포츠라디오 WEEI PD, 한국계 방송인 미나 카임스에 차별발언 |
보스톤코리아 2023-03-22, 19:28:54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의 라디오 방송인 WEEI의 방송인이나 책임 프로듀서인 크리스 커티스가 한국계 ESPN 호스트인 마나 카임스를 두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그렉 힐 쇼”에서는 보스톤시에서 손가락만한 작은 술병인 “닙스(nips)”를 보스톤에서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보스톤 리카르도 아로요 시의원은 가끔 쓰레기로 버려지곤 하는 이 작은 술병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했었다. 닙스(Nips)는 Nippons의 준말로 일본인들을 이야기 하는 비속어이기도 하다. 호스트 중의 하나인 코트니 칵스는 각자 가장 좋아하는 닙스의 순위를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 동료 호스트인 힐은 “좋은 생각”이라고 동의했고 둘은 즉각 좋아하는 닙스의 브랜드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이야기 하고 있는 중간에 갑자기 커티스가 끼어들면서 “나는 아마도 미나 카임즈”라고 이야기했다. 미나 카임즈는 유면한 ESPN의 진행자이나 NFL분석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힐과 칵스 그리고 다른 호스트인 저메인 위긴스는 커티스의 코멘트에 반응하지 않고 바로 다른 이야기를 이어갔다. 커티스는 이 발언을 한 후 웃고 있는 프로듀서 크리스 시하임을 흘깃 쳐다보았다. ESPN은 즉각 성명서를 내고 “이 같은 느닷없고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인종차별적인) 혐오 발언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WEEI의 모회사인 오더시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코멘트가 없다고 말했지만 아마도 배우인 밀라 쿠니스를 칭한 것일 것이라고 변명했다. 커티스는 24일 “사실 밀라 쿠니스 이야기를 꺼내려고 했다가 재미가 없었다. 그런데 왜 미나 카임스를 이야기 했는지 스스로 이해가 안된다. 그녀의 이름을 이야기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의 주제와 상관이 없었고 이유없이 그녀와 그녀의 인종을 논란에 끌어 넣었다. 결코 그러려던 것이 아니었다”고 변명했다. 그는 또 “내가 말했던 것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혼돈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청취자들에게도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그는 미나 카임즈에 대한 직접적이고 진솔한 사과를 전하지 않았으며 그의 변명은 오히려 더 많은 빈축을 사게 만들었다. 독자들의 댓글은 대부분이 그에 대한 비난 일색이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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