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보는 2022년 한인사회 주요 뉴스
보스톤코리아  2022-12-22, 17:47:1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2022년 한인사회는 팬데믹의 여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그대로 반영했다. 2021년 12월 급증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4월까지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차원이었으나 점차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 해였다. 

보스톤코리아는 매년 보스톤코리아 선정 10대 뉴스를 발표해 왔으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잠정 중단해 왔다. 올해는 순위를 선정하기 보다는 지난 한해 어떤 일이 발생했고 그것이 한인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집중해 보았다. 잠시 2022년 초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재외선거 보스턴 미국내 투표율 1위, 윤석열 대통령 당선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115개국의 177개 공관에 마련된 219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던 20대 대선 재외선거 투표율은 71.6%였다. 19대 대선보다 3.7% 낮은 수치다. 보스톤 재외국민 투표율은 80.6%로 집계돼 19대에 이어 또 한번 미국내 1위를 고수했다. 
한국내 대선은 3월 9일 실시돼 윤석열 대통령이 전체 48.58%인 1천592만표를 얻어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이재명 후보는 47.81%, 1천567만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8%포인트, 25만 표로 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였다. 

우크라이나 침공 발 오일 쇼크, 인플레이션 기폭제 
2022년 세계정세를 가장 설명하는 것은 소련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2월 24일 새벽 소련은 우크라이나의 침공을 감행해 12월 말인 현재까지도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전쟁은 석유값의 급등과 주식폭락을 유도했다. 문제는 전쟁이 막 시작된 인플레이션의 기폭제가 되어 가격 급등을 유발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이야기했던 연준은 3월 16일 금리 인상을 시작해 12월 말 현재 4.25%-4.50%까지 기준금리를 끌어 올렸다. 금리인상의 여파는 약 6개월여간의 시간 간격을 두고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므로 내년의 경기침체가 경착륙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제학자들이 다수다. 

한인회 및 한인 단체의 활발한 행사와 움직임 
팬데믹을 벗어나 매사추세츠 한인회는 5월 한인회 총회를 기점으로 활발하고 왕성환 활동을 보였다. 한인회는 6월 초 한인회관 오픈하우스를 가졌으며 8월 13일 렉싱턴 헤이스팅스파크에서 광복절 여름대축제를 벌여 성공을 거뒀다. 이날 하이라이트였던 노래자랑에서는 실력과 끼를 갖춘 한인들이 참가했으며 각종 한국 전통놀이 게임도 함께 즐겼다. 
시민협회는 6월 정치인턴 만찬을 대면행사로 개최했으며 영리더십 심포지움도 11월 성공리에 개최하면서 팬데믹을 벗어나 과거에 준하는 활동을 보였다. 국제선도 3년만에 평화마을 기금모금 만찬을 개최했다. 한국학교들도 대부분 9월학기부터 대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각종 한인 문화 예술 음악 공연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보스톤의 문화 예술 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보스턴 한미예술협회는 3월 26일 <봄 실내악 콘서트>를 열어 대면 콘서트의 출발 신호탄을 쏘았다. 5월에는 콩코드 도서관에서 한국 가정의 달 기념행사를 가졌다. 6월에는 양인모 바이올린 독주회, 9월에는 <사물놀이 판타지: 계절>이 9월 10일(토)에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NEC)의 조던홀에서 약 450여명의 관중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었다. 
필하모니아 보스턴 챔버 오케스트라는 5월 한미수교 140주년 우정콘서트를 개최해 현장에서 오케스트라를 들을 수 있는 감동을 주었다. 9월 말에는 조던홀에서 K클래식 가을음악회가 오는 10월 14일(금)에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의 죠던홀에서 개최했다. 2012년 창단된 필하모니아 보스턴 챔버오케스트라의 10주년 기념음악회이기도 했다.

교육의 주 매사추세츠 확인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지에 따르면 전국 상위 25% 안에 선정된 매사추세츠 고등학교는 340개 중 163개교(47.9%)로 미국 전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학교가 포함된 주가 매사추세츠였다. 뿐만 아니라 전국 상위 10%안에도 21.2%(72)로 타주의 추종을 불허했으며 미국내 상위 5% 안에도 38개 고등학교, 즉 11.2%로 여전히 미국내 1위였다.

매사추세 한인들 소득 학력 최고 수준 
유매스 아시안어메리칸연구소(Institute for Asian American Studies)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2019년 매사추세츠 한인가구의 중위소득은 $92,831으로 인도계의 중위소득 $131,826이에 이어 아시안계 중 두번째였다. 이는 미국 전체 한인 가구의 중위소득인 $72,200에 비해 크게 앞서는 수치다.
매사추세츠 한인들의 학사 이상의 비율은 78.2%로 인도계의 학사 이상 비율은 84.5%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했다. 미국전체 한인들의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는 57%로 매사추세츠에 비해 확연히 낮았다. 

H마트 퀸지점 오픈 
H마트가 매사추세츠 내 3호점인 퀸지점을 8월 개점했다. H마트는 퀸지점 개점 기념 경품행사를 내년 1월까지 개최하며 현재 응모를 받고 있다. 퀸지점은 지리적 특성에 따라 현재 1.2호점에 비해 각종 물품을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차가 붐비지 않은 시간대를 이용해 퀸지점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국적법 개정안 통과 
9월 국적법 개정안 통과돼 10월 1일부터 18세 넘어도 국적이탈 신고 가능하게 됐다. 미국서 태어난 한인 2세들은 출생당시 부모가 한국적자라는 이유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 국적도 부여받게 돼 한미양측에서 당해온 심각한 피해를 입어왔다. 기존의 법에 따르면 18세가 되는 해 3월 31일까지 국적이탈을 신청하지 못한 경우 병역법상 만 37세가 될 때까지 국적을 이탈할 수 없었다. 이제는 필요시 한국 정부에 신청해 국적심사위원회를 거쳐 이탈이 가능해졌다. 

바이오이노베이션센터 개장과 3년만에 대면 개천절 행사
한국 바이오 기업의 미국진출을 돕기 위한 코리아바이오이노베이션센터(Korea Bio Innovation Center, 이하 KBIC)가 CIC 11층에 문을 열고 6월 8일 개소식을 가졌다. KBIC에는 현재 라이플렉스사이언스, 아리바이오, 유한 USA, 웰트, 한미약품, 휴온스 USA 등 6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올해 까지 선정된 10개 기업이 진출한다. 앞으로 3년동안 30개 한국 기업이 보스톤의 CIC에 입주하게 될 계획이다. 
주보스턴총영사관은 2022년 개천절 리셉션을 3년만에 대면으로 보스톤 소재 BU 맷캘프 트러스티 센터(Metcalf Trustee Center)에서 10월 5일 개최했다. 정계, 외교계, 그리고 한인사회 인사들 150명이 참가했다. 매사추세츠 주하원 아시안 코커스 의원들이 10월 5일을 코리아데이로 선언하는 의회 결의안을 전달했다. 현대가 인수한 보스톤다이내믹스의 가장 일반화된 로봇 ‘스팟’이 전시되기도 했다. 

10월 8일 김치 페스티벌 한인들보다 미국인들 참여 많아 
김치 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됐다. 올해는 특히 한인들보다 주위 미국인들의 방문이 더 많아 향후 김치페스티벌의 장래를 밝게 했다. 좀더 많은 준비와 홍보과정을 거쳐 매사추세츠의 주요 페스티벌의 하나로 자리잡기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한인회장 선거 장영수 후보 단독 출마 당선 
42대 한인회에 장영수 후보가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장영수 후보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미국사회에 더 진출하는 한인회로 자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렌스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장영수 후보는 미국인 아내와 함께 한인사회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1대 서영애 회장은 12월 10일 장영수 회장의 당선을 공표한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를 마지막으로 공식 회장임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 회장은 업무 인수인계 후에도 꾸준히 한인회를 돕겠다고 밝혔다. 

11월 둘째주 모라 힐리 주지사 선거 당선 
매사추세츠 주지사 선거에서 인권변호사 및 농구선수 출신인 모라 힐리 법무장관(Maura Healey, 51)이 공화당 제프 디일(Geoff Diehl) 후보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9일 당선됐다. 킴 드리스콜(Kim Driscoll) 샐럼 시장은 모라힐리와 러닝메이트로 뛰어 이번 부주지사에 당선돼 미국내 사상 첫 여성 주지사 부주지사 동시 당선이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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