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필자가 보스턴에 처음 왔던 때가 기억이 난다. 하루는 지독히도 눈이 내리는 날이었는데, T도 운행이 중단되었다. 평소에 15분 걸릴 거리를 눈보라를 맞아가며 40여분을 걸어 학교에 도착했는데, 왠걸 당일 모든 수업이 취소되어있었다. 너무 화가나서 왜 미리 말해주지 않았냐고 묻고 싶었지만, 부족한 영어실력에 눈물을 머금고 발걸음을 돌리려는 찰나, 휴대폰 진동이 느껴졌다. 예상대로 수업취소 문자였다.

집에 돌아왔지만, 억울함은 참을 수가 없었다. 20여년을 IT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자라온 나로서는, 학교 기숙사에서 핸드폰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었고, 룸메이트에게 불평을 늘어놓자, 룸메이트는 이렇게 대답해주었다. “너가 돈낸만큼 서비스 받는거야. 미국에 온 것을 환영해.”

2년여가 지난 지금, 미국 4대 통신사라 일컫어지는 그들의 요금과, 해당권역에 대하여 분석해 보고자 한다. 대부분의 자료는 홈페이지 캡쳐를 이용하였고, WIKI백과를 통해 얻은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주관적인 느낌이나 떠도는 풍문 같은 것은 사실보다는 의견 또는 느낌에 가깝다는 것을 미리 밝혀두고 싶다.

WIKI백과에 따르면 미국에는 3억2천만명의 모바일 이용자가 있으며 이는 세계 3위 규모이다. 개별 통신사로는 VERIZON 1억1천만, AT&T 9천5백만, SPRINT 6천4백만, T-MOBILE 4천4백만의 사용자가 있으며, 여타 MVNO(망을 빌려쓰는)업체들도 많이 있다. 그렇다면 요금부터 살펴보자.

1. VERIZON

 
무제한 통화와 문자 그리고 2GB의 4G Network를 이용하는데 지불되는 비용은 $100 이다.

2. AT&T

 
실질적으로 사용가능한 통화 450분과 4G Network 3GB의 결합요금은 $69.99 이다.
무제한 통화와 4G Network 3GB의 결합요금은 $89.99 이다.

3. S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