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페스티벌을 아십니까? |
보스톤코리아 2013-06-11, 10:34:52 |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적 스포츠 경기가 열리거나, 야구장 관람에도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치맥이다. 남녀노 누구나 즐기며, 인터넷에 궁합이 잘 맞는 치킨과 맥주 브랜드를 뽑아보고,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하는 등 치맥은 우리세대 나름의 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러한 문화를 국제적 축제와 연관해 보려고, 대구시에서는 공무원들이 4년간을 고심해서 [대구 국제 치맥 페스티벌]이라는 축제의 장을 열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대구인가? 대구태생이 아닌 필자로서는 어색한 부분이지만, 풍문으로는 대구사람들이 치킨을 정말 사랑하고, 대구를 ‘치킨의 메카’로 부른다는 설이 있다. 이러한 가설을 검증이라도 하듯 대구를 본점으로 전국으로 뻗어나간 굵직한 프랜차이즈들이 이번 행사에 즐비하다. (페리X나, 교X치킨, 땅X치킨, 멕시X나, 처X집, 스X프)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치킨과 맥주 판매업체는 50여개가 넘을 예정이며, 중국 칭타오를 거점으로 하는 유명 맥주에서 협찬을 해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행사는 7/18-21 4일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진행된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고춧가루 뿌린 H모 대기업 대구에서 열릴 치맥 페스티벌을 앞두로 많은 젊은이들이 흥분하였지만, 그들보다 조금더 먼저 흥분한 기업이 있었으니, 우리나라 주류업계 1위인 H모 기업이다. 이들은 대구시에서 4년간 계획한 아이디어를 이용 대구보다 접근성이 더 좋고, 2천만 수도권 수요를 바탕으로 한달 앞서 6/7-9 서울랜드에서 치맥 페스티벌을 개최하였다. H 기업의 브랜드인 맥X 맥주와 함께 가마X강정, 굽X치킨, 치킨X홈, 치킨X니아, 핫X치킨, 훌랄X바베큐치킨 등 6개 치킨 브랜드가 참여했고 티켓몬스터(소셜커머스업체)를 통하여 서울랜드 BIG5이용권과 함께 치맥SET를 끼워 넣어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그렇다면 무엇이 아쉬웠던 것인가? 서울에서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소문이 돌고 5월 27에 기사화 되자, 대구시를 비롯하여 대구 국제 치맥 페스티벌 관련 업체 측에서 대기업의 횡포라며 거세게 반발하였다. 대구 국제 치맥 페스티벌의 초안을 구상한 <사>한국식품발전협회 윤병대 사무국장은 4년간을 힘써 왔으며, 그간 여러 연계 행사를 구상했지만, 주폭, 주변 소음 등의 안전문제로 대구시와 합의를 이뤄내기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위 행사는 2013 3월경부터 검색엔진의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대학생과 청년들 사이에서 회자되었다. 현재 치맥 페스티벌은 특허권은 출허 되었지만, 상표권이 아직 등록되지 않아, 법적인 대응은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구 국제 치맥 페스티벌의 경우 입장권은 별도로 없고 치킨 맥주 구매 시에 금액을 지불하지만, 서울의 경우 서울랜드 입장료(20000원)을 따로 지불하여야 해서 순수한 목적의 행사라기보다는 상업적 행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잡음 속에서도 H기업과 서울랜드는 행사를 강행하였고,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마무리 하였다. 이러한 대기업의 횡포속에 굴하지 말고, 제 1회 대구 국제 치맥 페스티벌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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